수산 김대원 부산울산교의회의장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제일 큰 고민은 교화활성화의 문제이다. 교화가 정체돼 교도가 늘지 않는 원인을 사회와 결부시켜 분석해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고 있지만, 분석과 걱정에만 그쳐서는 해결이 안된다. 실제 문제를 해결해 보면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김대원 부산울산교구 교의회의장(금정교당)은 첫마디부터 단호했다. 원불교 교화의 현주소를 짚으면서 교화가 살아나기 위한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기획해 그에 따른 분명한 실행과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지로 부산울산교구는 교화의 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 지난해부터 텐텐성장운동(Ten-Ten Up)을 전개하며, 아울러 교화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텐텐성장운동은 해마다 마음공부(개인의 신심·공심·공부심)를 10%씩 성장시키고, 교화불사(교당의 출석·입교·재정)를 10%씩 성장시키자는 운동이다. 

김 교의회의장은 “교구에서는 교화비전 핵심정책으로 교구자치 역량내실화와 지구공동교화체제 확립, 현장교화지원강화 등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기104년 2천5백여만 원 규모로 교화성장 프로그램 공모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원기105년에는 4천여만 원으로 확대해 실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교화 동력을 만들어 교화현장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공모지원사업은 현장에서 교화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뤄지고, 교구는 각 교당에서 교화 성장을 실질적으로 낼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다. 실례로 부산울산교구는 지난해 부직자가 없어 어린이법회가 유지되지 못하는 교당을 지원하기위해 어린이법회를 진행하는 재가교도 지원비로 500여 만 원을 책정·집행했다. 또한 청소년교화비를 일반교화비 대비 1.5배 편성해 청소년교화에 집중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가장 문제는 교화정체에 따른 교도 감소다. 때문에 무엇보다 교도수가 증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교도 수 증가를 목표로 하는 교화에 힘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즈음 시타원교화재단으로부터 입교와 출석의 공로상을 받았다. 40여 명을 입교, 절반이상의 인연들을 법회에 출석시켰다. 

“입교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입교한 인연들이 법회에 출석하고 우리 법을 공부해야 교화가 살아나는 것이다. 앞으로 교도들이 출석교도 확장에 더 공을 들일 수 있는 교화문화로 바꿔나가야 한다. 평소 기도와 사경을 주로 하고 법문말씀을 되새기려 한다. 내가 새로 입교시킨 인연들에게 사경노트를 보여주기도 하고, 대종사 법문으로 회화하기도 하면서 법회출석에 공을 들였다.”

매일 기도를 올리고 틈틈이 사경하는 일이 수행의 한 방편이며, 개인의 공부에 있어서 많은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입교시킨 인연이 있으면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사경을 권장해 실지로 많은 그의 인연들이 함께 사경으로 공부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지난해 교구에 제안을 했다. 연원자가 법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불공하는 교화가 중요한 것이니, 입교출석에 따른 통계시상을 해야 한다. 새 입교자들의 법회출석 통계를 내서 연원자 수상이 필요하다. 출석교도를 늘리는 교화의 방향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신입교도의 1년간 출석수를 입교연원자의 공적으로 합산’, 그 누적점수를 개인성적으로 평가해 포상의 지표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울산교구는 지난해 말 연원자 포상 제도를 도입, 연원자들이 한 해 동안 입교시킨 통계와 출석률을 평가해 시상했다.

김 의장은 “개인에 있어서는 늘 이 공부에 게을리 하지 않으려 기도와 사경을 바탕으로 공부하려 한다 지금까지 사경을 101번 해왔다. 앞으로 300번까지를 목표하고 있는 만큼 꾸준히 공부하고, 출석교도 늘리기 운동을 많은 교도들에게 권하고 교구정책으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결의를 보였다.

[2020년 1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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