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성 교도/마산교당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마산교당 황인성(갈밭 황인대·81세) 교도가 창원교도소에서 20년간 교정위원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황 교도는 2001년 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2회 창원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서예교실을 지도해왔다.

그는 “상과 관계없이 묵묵히 해 온 일이지만 막상 상을 받으니 그동안 재소자들에게 도움이 됐구나 싶어 뿌듯하다”라며 “교당에서도 크게 환영해주시고 만나는 교도님들마다 축하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예는 정신수양에 매우 적합해 사람을 선한 길로 인도한다”라며 “왕희지 고사나 사자성어 풀이도 하면서 재소자들이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한솔 임정기 선생, 운암 조용민 선생에게서 사사한 그는 세계불교서화대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국제서화미술대전 대상 등 국내외 유수 대회에서 수상한 실적도 많고 2017년에는 원묵회 서예대전에서도 대상을 받은 바 있다. 2015년부터 경남교구청에서 교도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두 개의 서예교실을 지도하며 원묵회 서예대전에서 우수상을 두 명이나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창원폴리텍대학 평생교육원, 함안군북면사무소, 회원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활발하게 서예강좌를 이끌고 있는 그는 “몸이 따라줄 때까지 놓지 않고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2020년 1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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