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내 몸 하나 바쳐서 이 회상이 융창된다면 여한이 없겠다.” 원불교 청소년교화사업회에 10억 5천만원의 기금 전달식이 있기까지 5천일의 기도 적공을 이어온 이근수 전 재가양성사업회장(화곡교당). 청소년교화사업회 후진양성의 종잣돈이 될 이 기금은 ‘백년성업 대정진 10년기도’를 이은 ‘결복교운 교단 2세기를 열어가는 대정진 5천일 기도’를 통한 재가출가 전 교도의 기도금이 모인 것이다.

이 교도는 “재가 4개단체와 교도들의 정성어린 기도금을 잘 운영하기 위해 재가양성사업회를 만들었다. 후진발굴·양성에 사용해야 한다는 목적을 온전하게 실천하기 위해서다”라고 재가양성사업회 발족의 목적을 전했다. 이 교도는 “교단에 시급한 현안인 청소년 교화사업을 위해 이 기금을 사용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후 재가단체장들의 공의가 모아져 기도금 전달식을 갖게 됐다”라며 “소중한 기도금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곳에 쓰여진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흡족하다. 앞으로 청소년 교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오랜 기도 기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도가 생활화되고 몸에 체득될 때 영생길과 진급길이 개척된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5천일 기도를 회상한 이 교도는 “앞으로 교단을 위한 염원을 담아 소리 없이 1만일 기도를 이어갈 각오다”라고 지속적인 기도 적공을 다짐했다.

[2020년 1월1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