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리교당 청소년 겨울 정기훈련
‘Into the Glory’, 훈련 주제

서이리교당이 청년·학생 임원진의 주도하에 어린이·학생·청년이 함께하는 겨울 정기훈련을 실시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청소년 교화의 산실 서이리교당이 지난해 말 제5회 감사은혜파티로 청소년 교화의 외연을 넓힌 가운데, 이번에는 겨울 정기훈련으로 튼실한 내실을 다졌다. 10일~12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된 서이리교당 청소년 겨울 정기훈련에는 52명의 청소년이 함께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훈련 주제 ‘Into the Glory(영광으로)’에는 대종사의 탄생·구도·대각 성지인 영광의 땅으로 훈련을 간다는 의미와 어린이·학생·청년 3대가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영광, 또 내가 이 훈련에 참여했다는 영광의 의미를 모두 담았다. 

이번 훈련은 기획부터 진행까지 청년·학생 임원진이 직접 이끌어 의미가 컸다. 차내 기도식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 진행, 안전까지 청년·학생 임원진이 담당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는 평이다.

성지순례, 깔깔대소회, 성극만들기, 도반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 특히 사은헌배 100배와 염불, 좌선 시간이 인기를 끌었다. 최세원 청년은 “일상생활에서 가진 짐을 내려놓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고, 김복인 학생은 “명상을 하며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 노력하는 내 모습이 너무 뿌듯하고 보람찼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인선 서이리교당 교무는 훈련에서 교화단을 활용해 8명의 단장에게 공을 들이고 단장들이 단원을 관리하도록 해 훈련을 더욱 체계적으로 이끄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각 단에 어린이, 학생, 청년을 고루 배치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됐고, 어린이 법회에서 학생 법회로, 학생 법회에서 청년 법회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오지훈 청년은 “3대가 함께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 걱정도 됐지만, 서로 배려해주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해줘 일정이 원만히 마무리됐다. 군대를 전역하고 처음 맞이한 훈련인데 기대 이상으로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2020년 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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