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타원 이윤정 정사 열반
한결같은 수행으로 일관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심 없이 올곧은 성품과 근면 성실한 모습으로 전무출신의 삶을 살아온 권타원 이윤정 정사(權陀圓 李倫正 正師)가 15일 저녁 7시 40분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권타원 정사는 원기53년 아영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북아영교당(현 청계교당)과 신도교당, 불목교당, 영산사무소, 불갑교당, 산서교당, 하섬수양원을 거쳐 괴산선교소 교무를 마지막으로 원기81년 정년퇴임했다. 권타원 정사는 곧고 바른 성품으로 교화지에서 늘 당당하게 교역자의 품위를 지키며 교화에 힘썼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권타원 정사님은 대산종사를 뵙고 모든 것을 도방하 하고 출가를 단행해 공부에 정성을 다한 수도인이셨다”라며 “그 공덕은 법신불 사은의 광명과 은혜로 함께 하실 것이다”라고 권타원 정사를 추모했다. 

고사를 전한 이응원 교무는 “교화여건이 어려운 곳에 계속 근무하다보면 호방한 기상이 상할 수도 있는데, 늘 당당하시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셨다. 한결같은 공부로 자성의 혜광이 나타나고, 극락을 수용하셨기 때문이었다”라고 권타원 정사의 생애를 회고했다.

권타원 정사의 세수는 92세, 법랍은 59년 8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3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3월 3일 오전 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0년 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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