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해가 시작될 때 흔히 듣게 되는 말이다. 지난해가 고단했던 이들에게도, 행복했던 이들에게도 어쨌든 또 한 매듭을 짓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인과의 진리를 배우는 우리이기에 “새해 복 많이 짓고 받으세요”라는 인사도 종종 듣게 된다. 또 항간에는 “부자 되세요”라는 말도 새해 인사로 인기다.

새삼 복을 많이 지으려면, 또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본다. 기자의 눈을 이끄는 몇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운을 부르는 부자의 말투』, 『돈을 부르는 말버릇』. 이 책들은 모두 언어습관과 운의 상관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긍정적인 말버릇으로 잠재의식을 정화해 2억원의 빚을 갚고 인생역전을 이루어 낸 고이케 히로시, 평범한 직장인에서 쿄토 최고 부자로 억만장자의 삶을 사는 미야모토 마유미, 성공 사례를 몸소 실천해 보인 저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들은 공통적으로 습관적으로 내뱉는 일상의 몇 마디 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이케 히로시는 우주는 사람들이 입 밖으로 표현한 말을 증폭시켜 현실로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은 모두 본인이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에너지 파동으로서 우주가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것이 바로 그 사람이 믿고 있는 대상이나 말이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진동하며 그대로 증폭이 된다. 말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깃들어 있다. 소원이 이뤄지는 구조는 자신이 한 말에 포함돼있는 에너지를 우주 공간이 증폭시켜 되돌려주는 과정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이다. ‘할 수 없어’, ‘안될 것 같아’, ‘돈이 없어’, ‘바빠 죽겠어’, ‘재수 없어’, ‘별로야’ 같은 말은 실제로 그런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말버릇은 평소 그 사람이 매일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사고방식을 직접 드러내기에 미야모토 마유미는 “뭘 해도 안 풀린다면 지금 당장 말버릇부터 바꿔라”라고 말한다. 

그들은 긍정적 에너지를 불러오는 기적의 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잘하고 있어’, ‘괜찮아’, ‘좋아요’, ‘믿어요’ 같은 말을 권장한다. 한 예로 ‘감사합니다’를 5만 번 말하면 잠재의식의 부정적 에너지를 정화하고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동물들은 하늘에 뿌리를 박고 살므로 마음 한 번 가지고 몸 한 번 행동하고 말 한 번 한 것이라도 그 업인(業因)이 허공 법계에 심어져서, 제 각기 선악의 연을 따라 지은대로 과보가 나타나나니, 어찌 사람을 속이고 하늘을 속이리요”라고 했다(『대종경』인과품 3장).

우리 모두 올 한해 복을 짓는 말과 행동으로 허공법계에 선연의 씨앗을 뿌려, 몸과 마음이 모두 풍요로운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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