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립 대안학교 교사들로 이뤄진 대안교육연구소 ‘인농’이 15일~16일 합동연수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교립 대안학교 교사들로 이뤄진 대안교육연구소 ‘인농’이 합동연수를 가졌다. 15일~16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인농 연수에는 총 10개 교립 대안학교 관리자와 교무, 교사 85명이 모였다. ‘힐링, 그리고 학교 공간 혁신’을 주제로 대안교육의 현장에서 정성을 쏟는 교사들의 마음을 위로했고, 최근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른 ‘학교공간혁신’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도성 인농 회장(원경고등학교 교장)은 인사말에서 “학교공간혁신은 공간만의 혁신의 아니라 우리들 인식의 혁신이며, 나아가 교육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므로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원불교 대안학교가 매우 중요한 혁신 과제로 잡을 수 있는 주제”임을 강조하며 “인농 연수는 교립 대안학교 교사들이 만남을 가지고 대안교육에 대한 현장 상황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함께 배우고 연극 보며 미술관과 수목원을 즐기는 소중하고 알찬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태은 교육부 정책보좌관의 주제 강의, ‘학교공간혁신을 말하다’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주제 강의를 통해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학교 공간이 사용자의 참여와 상상력으로 조성되는 일은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앞으로 누구나 가야 할 길임”을 모두가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강의 이후에는 공간혁신에 관한 학교별 분임토의를 하고, 아신 소극장에서 연극 ‘백년국수’를 관람했다. 이튿날은 대전 한밭 수목원과 이응노 미술관을 찾아 힐링과 예술을 만나는 일정이었다. 대안교육연구소 ‘인농’은 내년 연수에서 ‘원불교 대안학교의 교육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의견을 모은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0년 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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