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희망주는 정치 약속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교정원장실을 방문했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정치인으로서 초심을 잃지않는 이 전총리의 모습을 격려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오도철 교정원장을 만났다. 오 교정원장은 이 전 국무총리를 환대하며 다과로 나온 ‘백차’와 ‘다식’을 두고 환담을 나눴다. 

오 교정원장은 백차를 소개하며 “처음에 나온 고운 찻잎을 따서 덖거나 발효시키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만들어 낸 차다. 자연이 가진 순수함,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라면서 “총리님이 정계에 입문해 가졌던 초심을 일관되게 갖고 가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앞으로도 그런 큰 꿈을 이루시라고 백차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교정원장은 다식을 건네면서 “다식은 여러 곡식을 빻아 그 가루를 뭉쳐 만든 음식인데, 가루가 뭉치려면 반드시 꿀이 들어가야 한다. 꿀이 들어가 버무려져야 맛을 내고 진가를 발휘한다”라며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꿀과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라고 부탁을 전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옳은 말씀이다. 입에만 달콤한 정책이 아닌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보여주는 정치가 돼야 하는데, (정파)싸움에 열심이다 보니 오히려 국민들이 정치로부터 불안을 느낀다”라며 “그런 점에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 교정원장은 지도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오 교정원장은 “사회 지도자들은 사심(私心)을 내려놔야 한다. 사사로움이 있으면 간극이 생기기 때문이다. 간극이 생기면 양보 없는 대립이 계속 된다”라며 “사심을 놓으면 공심(公心)이 된다. 부처님도 공심을 말씀했다. 텅 빈 마음이 생겨야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열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같은 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도 오 교정원장을 찾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를 다시 능동적으로 풀어가려는 노력을 시작했다”라고 말했고, 오 교정원장은 “통일 문제는 우리 민족과 정부가 세계 시민사회로 깊숙하게 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종교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2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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