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께서는
유무념 공부 하세요?”

“그럼 너는 안하고 있었느냐?
그러면 기질변화가 더딜텐데…”

“그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가까운 일부터,
유념 건수를 잡거라.
너무 어려운 거 하려 말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는 제 입에 철이 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과실을 말하지 말며,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지 말며,
이 계문 먼저 공부해 보겠습니다.”

“그리 해봐라.”

“스승님, 참 재미있습니다.”

“그래, 공부는
재밌게 해야 한다.
잘 안돼도 공부 잘된 거다.”

원기45년, 영산에서
대산종사님을 모셨던
법타원 김이현 종사는
그렇게 유무념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매 순간, 
마음의 주소를 확인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2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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