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106 첫 주요정책과제에 올라
생애주기별 교화·대상별 연계 집중

[원불교신문=문정석 청소년국장] 위의 표는 청소년 교화의 관점에서 교단의 전반적인 감소구조의 순환 고리를 설명하고 있다. 구조를 보면 어느 것이 먼저인가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이 순환구조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며 출발이라면 바로 청소년교화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 될것이라 본다. 이 비중있는 감소로 인해 위의 감소순환이 가속화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청소년교화에 대해 중요함은 역대로도 계속해서 이야기 해왔지만 교단의 현안과제 및 긴급 사안들에 인식적으로 여지가 있는 사업으로 밀려났으며, 실질적 변화를 위한 꾸준한 행동과 실천이 부족한 우리들의 결과라 생각한다.

교정원 정책에서 청소년교화는 역대 주요정책과제에 오르지 못했고 세부실천과제로써 추진된 바는 있었으나 중요정책과제에 다뤄지지 못했다. 이는 청소년교화는 너무나도 당연했기때문에 강조하지 않아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당연이라는 것을 이번 104~106 교정원 교정정책에 미래세대 교화를 위해 ‘청소년교화집중’이라는 과제로 올려 놓았다. 그만큼 더 이상 밀려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며, 그 상황을 인식하게 할 의지와 함께 청소년 교화구조 및 발전만이 이 순환구조를 벗어나게 해 줄 중요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다.

청소년교화라는 범주는 유아·어린이·학생·대학생·군종·청년까지 생애주기의 가장 격동하고, 성인으로의 가치관을 형성하며, 원불교의 인격을 갖추게 하는 최적의 인재양성의 교화이다. 이 청소년들이 미래교단을 형성하고 이끌어가야 하기에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지만 ‘그것이 나의 일인가?’의 물음에는 모든 이들의 인식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앞으로 이 면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제는 청소년교화가 누구의 문제, 책임의 접근이 아닌 교단 전구성원의 인식을 함께 하고, 현대사회의 변화를 감지하고, 교육의 변화 속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자 하며, 청소년 교화현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과 개발 또는 앞으로 해나갈 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05년 청소년국 중점 활동
대상별 교화집중 프로그램 반영

대상별 교화집중은 더 세분화 하여 ‘생애주기별 교화’를 이야기한다. 대상별이라하면 크게 어린이, 학생, 청년이라는 큰 틀로 분류하지만, 각 단계에도 입학, 졸업, 시험 등의 주기가 존재하고, 청년도 대학생, 군종에서의 생애주기, 사회인의 청년들에는 취업, 연애, 결혼, 출산, 육아까지 이어지는 세분화된 생애주기들에 맞춰 조금 더 면밀하게 대상을 좁혀 그에 맞는 교화교재 및 프로그램들을 만들어가야 한다.

또한 각 대상별 원불교 교리를 바탕한 집중적인 원불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의 대학선방(7일간 대학생 집중선방으로 하계·동계 진행되는 원불교대학생연합회 대표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학생선방, 청년선방이 신설되면서 학생, 대학생, 청년으로 이어지는 선방을 기획하고 있다. 교당, 지구, 교구에서 현장상황에 맞게 훈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면서, 훈련의 여건이 어려운 현장에는 도움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재가 청소년 교화자 양성교육 활성화
위 그래픽에서와 같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청소년 교화자들이 출가중심으로써 그 인력의 감소는 현실적으로 교당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법회의 감소로 직접인 영향을 줄수 밖 에 없다. 그와 함께 담당교무들의 인사이동은 환경과 여건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한 방법은 교화구조를 변화하는 동시에 재가 청소년 교화자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발적인 재가 청소년 교화자 모임이었던 ‘꿈밭’의 활동은 재가 전문인력들의 연구와 활동을 통한 청소년 교화 기여도는 풍성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 아쉬운 활동들은  재가 교화자로서의 환경을 구축해주지 못하고, 활동의 지속성을 보장해 주지 못하면서 활동이 멈춰진 것은 굉장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일 수 밖에 없다.

이에 교구와의 협의를 통해 교육의 구조를 새롭게 만들고, 신규양성과 보수교육 등 꾸준한 관리로 재가 청소년 교화자로서의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며, 재가 교화자로서의 사명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구조와 특전 등의 활동 제반 환경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교화교재개발
교화교재는 ‘현장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으며, 활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과제는 기존의 널리 쓰이던 교화교재들이 오래도록 업그레이드되지 못한 교화교재들을 업데이트하는데 힘쓰고 있다. 

어린이 법회에 활용됐던, 정다운 친구 책자, 노래들은 40년 동안 수정판, 또는 노래의 편곡들이 이뤄지지 않아 현시대의 어린이들이 보고, 부르기에는 적절치 않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단계적으로 주로 불러졌던 노래를 중심으로 편곡이 진행 중 이며, 책자도 현시대에 맞게 편집 중에 있다. 

이와같이 기존 교화교재의 업그레이드와 수정중심으로 진행하며 위에서 언급한 대상별 교화집중의 ‘생애주기별’에 맞는 교화교재를 개발 /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교화교재 아이디어 공모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질 높은 공모작들을 선정해 현장에 바로 쓸 수 있는 질 높은 콘텐츠를 아이디어만으로 끝나지 않고 제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국가사업에 연계 
‘심심풀이’ 학교형 인성교육은 청소년 인성교육 진흥법에 따라 각 종단별 종교성에 바탕한 인성교육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3년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교육은 교무들이 원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개발한 인성프로그램을 원광대학교 마음 인문학 연구소와 함께 원불교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위원들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온 프로그램이다. 심심풀이는 대중적 학생 인성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장교무들은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인성교육강사로서 학교 인성교육에 참여하며 학생들과의 현장소통의 기회를 갖게 된다. 청소년 관련 유관기관들과의 협업도 올해부터는 학교형에서 교당에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연계되도록 사업의 구성도 변화할 예정이다.

또한 인구 및 출생률 감소에 대해 종단의 교육과 이해의 요청에 따른 인구교육사업도 전교구를 중심으로 함께 진행될 수 있는 사업으로 국가정책 및 시책에 따른 교단적인 호흡과 흐름을 같이 할 수 있는 사업들은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문정석 청소년국장

[2020년 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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