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보은과 교법사회화 10년
SNS 소통, 소식지 운영

천지보은과 교법사회화 실천을 통해 생명존중과 탈핵, 에너지전환운동을 펼쳐온 환경연대가 10년을 맞아 총회를 열고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사회 초록물결을 이끌고 있는 원불교환경연대가 10년을 맞아 새로운 다짐을 펼친다.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비롯한 세계의 사막화지역, 북한 등에 더 많은 나무를 심어 환경위기에 맞서는 한편, 그동안 이어왔던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운동으로 조성된 곳곳의 숲들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원기105년, 원불교환경연대는 소태산기념관 뒤편에 호두나무와 산수유 등의 ‘소태산숲’을 만들고, 몽골, 네팔, 아프리카 등 사막화지역에 ‘지구촌 소태산 마을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황폐화된 북한지역과 숲으로 교류하는 ‘평화, 동포숲’의 물꼬를 틀고 명상과 포럼으로 생태감수성훈련을 시작한다. 

또한 10년을 맞아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한 SNS 소통과 소식지,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중고물품교환이나 친환경 생활재를 만드는 등의 소모임들을 지원한다. 청년회 밥모임이나 비건·GMO free 밥상과 함께하는 ‘밥수다’ 등으로 청년들이나 지역주민, 비교도 등 모든 계층을 어우르는 자리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원기95년 5월 24일 여주교당에서 출범, 흑석동 옛 서울회관 지하에서 봉불했던 원불교환경연대는 천지보은과 교법사회화를 실천해왔다. 그동안 생명존중과 탈핵과 에너지전환 등의 가치를 나투며 환경분야 및 서울시로부터 내실있는 단체로 손꼽히며, 많은 단체들의 롤모델이 됐다. 

그동안 원불교환경연대는 영광 생명평화탈핵순례와 후쿠시마 청소년 보양프로그램를 비롯, 전국 순회 천지보은법회와 초록교당, 청소년기후학교, ‘원불교는 초록입니다’ 캠페인 등을 이어왔다. 또한 100개 초록교당을 이끌어낸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성주현장을 지키고 보듬어온 원불교평화연대, 5개종단 종교환경회의, 탈핵, 기후회기 비상행동 등과 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캠페인을 교당·기관 등으로 가까이 옮겨 교단의 생태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대구 동명훈련원 달팽이숲밭과 의정부 수락훈련원 마인드포레스트(mindforest) 마음숲밭을 조성했으며, 원경고등학교와 영광 민들레세상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청소년들과 숲을 꾸몄다. 또한 7~8월에는 네팔 포카라를 찾아 어린이집 공터와 마을, 교당 커피농장에 300여그루의 유실수를 심기도 했다.   

한편, 원불교환경연대는 10년을 맞는 총회를 지난 1월 19일 열어, ‘세상을 바꾸는 WonEco, WE’라는 뜻에 회원들과 마음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상임대표 김선명 교무는 “지난 10년의 연륜동안, 잘한 점은 계승하고 부족했던 점은 채워 지구를 구하는 그 현장에 교법이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 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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