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 겨울 출가교도 정기훈련
은혜의 춤, 여래봉 요가선, 행선

강원교구가 상시훈련을 생활에 정착시키는 목표 실천의 일환으로 출가교도 겨울훈련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깊은 겨울 오롯한 신앙의 시간, 강원교구 겨울 정기훈련이 2일~5일 우인훈련원에서 있었다. 이번 훈련은 강원교구가 올해 세운 ‘상시훈련을 일과에 편입하자’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천하는 첫 걸음으로 마련됐다. 출가교도들이 먼저 상시훈련을 삶에 정착해 변화를 일으키고, 이를 재가교도들에게 나눠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하자’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계속되고 있는 사회 전반의 우려와 침체, 어려움을 이겨내는 자리였다. 또한 상시훈련을 삶에 정착시키기 위한 교구 출가자들의 시간으로 마련됐다. 교당 간 거리가 가장 멀고 단독교당 비율이 높은 강원교구는 지역과 군교화 현장의 기쁨과 외로움을 나누며 서로를 다독였다.

충실한 공부와 수행으로 진행된 훈련은 오전에는 단전주선과 의두연마, 저녁에는 경전봉독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은혜의 춤’ 시간에는 각자가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자유롭게 동작으로 표현했고, 여래봉 요가선 시간에는 여래봉을 활용해 몸의 긴장과 이완을 푸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오대산과 소금강 등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행선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도 보냈다.  
 

양원석 강원교구장은 특강을 통해 “공부의 기점은 바로 지금 여기, 나로부터 시작되고 공부의 원리는 진공묘유의 원리와 인과보응의 원리를 깨닫는 것이며, 공부할 때 주의사항은 사람이 육근동작을 할 때 하기로 한 일과 안하기로 한 일을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않고 실행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이번 훈련을 통해 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며 생활 속에서 사실적인 감사불공을 이어가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교구는 재가와 출가가 함께하는 여름 정기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재가와 출가가 서로를 더욱 이해하며 도반으로서의 법정을 쌓기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0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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