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휘 예비교무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제30회 예비교무 정기훈련 설교대회에서 대각상을 수상한 신중휘 예비교무(원광대1). 

“당신의 마음밭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인과품 5장을 주제로 설교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원기101년 교학대 1학년을 다니고 군 입대로 휴학했던 그는 복무를 마치고 8개월간 고깃집 주방에서 일했던 경험을 설교에 녹여냈다. 같이 일하던 바로 위 실장님과의 미묘한 감정대립을 결국 상생의 인연으로 돌려낸 마음공부 사례를 법문과 함께 전달해 설득력을 얻었다. 

그는 “명색이 마음공부 하는 사람이 사회인처럼 문제가 있다고 안 좋은 인연을 맺고 복학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묵묵히 내 할 일을 했더니 상극의 씨앗이 사라지고 사이가 좋아졌다”라며 “원기105년 따라오게 될 상극의 씨앗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각자의 마음밭을 잘 살필 것을 호소했다. 

“대종사님 법 전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심고 올린 후, 마음을 비우고 설교대회에 참석했다는 그는 “결과에 좀 놀라긴 했는데, 1등을 했다고 자만심이 나지도 않고 상을 받았을 때 별 마음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행에만 초점을 맞춘 공부를 해온 것 같다는 그는 이번 동선을 시작으로 복학 후 신앙과 수행을 병진하는 공부에 힘쓸 계획이다.

[2020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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