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인성 특임부원장 임명
북한이탈주민지원 기대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특임부원장 정인성 교무가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통일부는 12일 취임식을 열어 정 교무를 남북하나재단 5대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이사장은 먼저 “남북하나재단 설립10주년에 취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인사한 뒤,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가 취약계층인 북한이탈주민에게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협업을 통해 빈틈없이 최대한 살피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취임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정치를 하지 않으며, 정책의 방향을 정착에서 복지로, 복지에서 성장과 발전으로 확장되도록 사업의 내용을 개발하겠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살필 것이며, 재단의 민주적 운영을 강화하겠다”는 네 가지 운영기제를 전하며 적극적이며 실현가능한 ‘능동의 지혜’를 갖춰가자고 당부했다. 취임식 이후, 정 이사장은 각 부서장들과의 면담에 이어 라운딩으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업무를 시작했다.
 

정인성 이사장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남북교류위원장, 평화·통일비전 사회적대화 전국시민회의 상임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등 남북교류와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남남갈등 해소에 헌신해 온 종교계 지도자로 원불교재단 전인학원에서 설립한 탈북청소년 특성화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 설립·운영에도 기여해왔다.

앞서 통일부는 “정인성 이사장은 그동안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지원과 우리사회 포용, 남북주민 통합을 지향하면서 재단을 훌륭히 이끌어 갈 적임자다”라고 정 교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2020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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