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교구 출가교역자, 방역 자원봉사 귀감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화성 원광종합병원 국민안심병원 지정

서울·경기인천교구 교무들이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환자분류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출가교역자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가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교구 교무들은 16일부터 31일까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원광대학교 산본병원(병원장 하대호)을 찾아 방역 봉사를 펼치고 있다.

산본병원법당에서 근무하는 사진원 교무는 “젊고 건강한 교무 중심으로 하루에 3~4명 교무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라며 “이 활동을 통해서 시민들과 산본병원 직원들에게 출가교역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홍기 목동교당 교무는 “산본병원 직원들뿐 아니라 모든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현장에서 애쓰는 모든 분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고 직원들과 시민들이 고마움을 표할 때 함께 하고 나눌 수 있어 위안이 됐다”라며 “함께 봉사하는 교무들이 웃으면서 유연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더욱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은 코로나19의 원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본관과 신관 정문을 차단하고 신관 후문(중심상가 방향)을 출구로 일원화했다. 또한 선별분류소와 별개로 환자분류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환자분류소는 간단한 문진과 함께 마스크 착용, 손소독 시행 후 증상 및 방문 목적에 따라 방문객을 분류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서울·경기인천교구 젊은 교무들이 자발적으로 산본병원 직원들을 도와 내원하는 시민들에게 안심을 주고 있다.

한편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외에도 원불교 재단병원으로 화성시에 있는 원광종합병원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이란 코로나19가 병원 내에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모든 진료과정을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가리킨다. 의료진 감염에 따른 의료공백과 병원 내 다른 환자의 감염을 막기 위해 진료 구역을 나눈 것이다. 21일 기준 지정된 병원은 전국 327곳이다. 
 

[2020년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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