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윤관명]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면 접촉을 지양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에서는 재택근무가 늘어가고, 교육기관에서는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원격강의가 한창이다. 시대의 흐름이 온라인화로 변할 것으로 예측 했지만 두달 사이에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국가적 재난에 준하는 현실 앞에 갑자기 원격강의를 준비를 해야 대학교수들은 당황하면서도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 요즘 대학에서는 ‘블랙보드(Black board)’나 ‘줌(Zoom)’, ‘행아웃(Hangouts)’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수업이나, 스트리밍 동영상 강의가 대세다.  

이러한 현상은 종교가에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이 모이는 종교활동을 자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원불교는 2월16일부터 현재까지 일요예회를 휴회했고,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코로나19’ 예방지침을 내렸다. 이같은 방침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의 교당에서는 다양한 교화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활용한 화상 교화단모임 및 법회 운영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화상회의와 온라인 강의에 활용되는 여러 프로그램들 가운데 ’줌(Zoom)'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료 프로그램임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교당에서는 우선 교화단 같은 소규모 모임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교도수가 적은 교당은 생생한 온라인 법회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1대1 화상통화로 깊이 있는 문답감정과 개인적인 기도의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줌(Zoom)'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화상 회의 주최자‘는 노트북 사용을 권한다. 왜냐면 참가자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복잡하고, 데스크탑을 사용하려면 웹캠, 마이크, 스피커 등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가자는 스마트폰에 ’줌(Zoom)'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문자메시지나 카톡으로 받은 회의 초대 링크를 따라 손쉽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어려운 교화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교화의 새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한다. 

[2020년 4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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