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나눔 지원 활동 연대
동영상 설교로 마음공부 적공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지역사회 나눔·지원 활동으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역민과의 연대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마음공부로 적공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민과의 연대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전북교구는 법회 휴회 기간 동안 유튜브를 활용한 설교 동영상을 매주 1편씩 제작해 교도들에게 꾸준한 신앙수행 길을 제시했다. 3월 14일 한은숙 전북교구장의 설교 영상을 시작으로, 양명일 서전주지구장(3월 22일), 강낙진 부안지구장(3월 29일), 서경연 전주지구장(4월 5일)의 설교 동영상이 제공되고 있다. 

한은숙 교구장은 설교 동영상에서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키워드로 ‘마음의 면역력’을 강조했다. 한 교구장은 “우리가 엄중한 현실에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물으며 “지금 우리가 적공해야 하는 것은 잘 견뎌내고 극복하는 것이다. 어떠한 바이러스가 침범해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마음의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강조했다.

한 교구장은 “진리적으로 접근하고 진리적으로 풀고 이를 실현해야 한다”라고 전제하며 “후천 개벽시대의 윤리는 일원상 진리다. 이는 우주의 원리이고 인간존재의 원리다. 새 질서, 새 윤리가 보편화 되고 그 가르침이 우리의 삶에 바탕이 되도록 해야 함”을 깨닫게 했다. 이어 “사실적으로 접근하고 사실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라는 명제 아래 세 가지 방법으로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마음공부이며 불공이다’, ‘물질을 선용하는 정신의 힘을 확장해 개인의 면역력을 기르자’, ‘공동으로 사회적 면역력을 기르자’라는 맥락으로 부연했다.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기 위한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지역사회 나눔·지원 활동도 주목된다. 깊은 성찰로 서로 안아주고 돌봐주자는 메시지를 담은 ‘마음! 안아주기’, ‘돌봐주기’ 포스터와 ‘서로 함께’ 현수막을 제작해 지역민과의 정서적인 연대를 다지며, 실질적인 나눔 활동으로 어려운 지역민들을 돕고 있다. 
 

원불교봉공회를 통해 천 마스크 제작을 부탁받은 전북교구 봉공회는 밤낮으로 천 마스크 2,000개를 제작 중에 있다. 남원지구는 전 교당에 교구에서 지원받은 마스크와 가래떡을 준비해 전달했고, 특히 남원교당, 남원시 청소년수련관, 남원시 청소년문화의집, 남원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원시 원광아동지역센터 등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지역 청소년 등에게 간식을 개별 포장해 방문 전달했다. 

서전주지구, 임실지구, 고창지구에서는 80세 이상 원로 교도들에게 김치 및 반찬을 준비해 『원불교신문』과 함께 전달했다. 김제지구 만경교당, 원평교당에서도 교도 및 지역민과 소상공인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나누고, 진안지구 마령교당, 주천교당에서도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면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보건지소 등을 찾아 가래떡 등 간식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대성교당, 전주교당이 SNS 등을 활용한 다양한 법회 진행으로 교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노송교당, 덕진교당 등은 물품과 의연금 등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코로나 19를 함께 이겨내기 위한 합력의 마음을 보탰다. 
 

[2020년 4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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