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오도철 교정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최병구 신임 종무실장을 맞아 어려운 시기 취임한 데 대해 축하와 응원을 전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정부가 현장의 의료진과 공무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어려운 이웃들을 잘 살펴달라”라고 당부했다. 

3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방문한 최 신임 종무실장은 “코로나19에 대해 법회 휴회,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천마스크 제작 등 원불교가 선제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해줬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 일부 종교집단들의 단점들만 부각되다보니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두워진 경향이 있다”라며 원불교봉공회의 대구 밥차, 서울역 노숙인 도시락 등을 짚어 “종교계의 이런 노력들이 우리 사회를 위로하고 밝히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전해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오 교정원장은 최 종무실장에게 “정부가 자유를 제한하는 대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절한 지침을 내려주니 국민들이 혼란이 적고 각자의 몫을 해내고 있다”라고 전하고, 향후 법회 등 종교의식이 재개된 후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종교시설의 생활방역을 언급했다.

이에 최 종무실장은 “큰 교당이나 교회, 성당, 사찰보다 곳곳의 작은 시설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더 큰 것을 알고 있다”라며 “중대한 과제를 주셔서 감사하다. 종교법인 관련 법안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보겠다”라고 밝혔다.     

 [2020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