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구 문화축제 10개 교당 참가
성극·뮤지컬·라인댄스·합창 등 실력 뽐내

서울지구 문화축제에서 마포교당이 라인댄스를 선보인 가운데, 불광교당의 각설이가 흥을 더했다.
서울지구 문화축제에서 마포교당이 라인댄스를 선보인 가운데, 불광교당의 각설이가 흥을 더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지구가 각 교당에서 준비한 공연으로 문화축제를 개최, 코로나19로 멈춰있던 깔깔대소회 전통을 살려냈다. 

9월 25일 서울교당에서는 성극과 뮤지컬, 라인댄스, 합창 등 10개 교당의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교당마다 수개월간 부단히 노력해온 결실이 빛을 발했고, 모처럼 수백 명의 지구 교도들이 한데 모여 북적였다.  

원효교당의 창으로 시작한 문화축제는 은평교당의 민요, 홍제교당의 성극, 일산교당의 합창, 불광교당의 각설이 공연으로 이어졌다.
 

1부의 하이라이트였던 성극 ‘신순애의 출가’에서 신순애로 분장한 김오철 교무의 연기는 교도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어 마포교당의 라인댄스와 연희교당의 합창, 파주교당의 기천문 명상, 화정교당의 합창이 이어졌고, 서울교당이 성극뮤지컬 ‘대종사, 경성을 품다!’로 문화축제를 마무리했다.   

연희교당은 10대부터 80대까지 전 연령 교도의 합창으로 감동을 줬다. 정경선 교도는 “3개월 동안 틀려도 웃고 잘해도 웃으며 서로를 격려했다”며 “이웃교당과 만나고 함께 격려해주는 문화축제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2시간 여 동안 교도들은 자리를 지키며 모든 무대에 큰 박수를 보냈다. 최심경 서울지구장은 “아직 남아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심리적 압박 가운데 첫 지구 문화축제에 합력해주어 감사하다”며 “교단 전통의 ‘깔깔대소회’에서 소태산 대종사님은 ‘모두 나와서 놀아라. 닭소리라도 해라’시며 함께 어우러지게 했다. 오늘을 계기로, 신심으로 뭉치고 공심으로 단결하는 서울지구가 되자”고 당부했다. 
 

[2022년 9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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