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중앙총부 신정절 기념행사
전산종법사, “사요로 강·약 진화 평등세상 실현” 당부
선후진·동지 상호간 세배로 새해 건강과 안녕 기원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기108년(2023) 새벽하늘이 밝아오자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계묘년 새해를 알리는 개벽대종을 힘차게 울렸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중앙총부 신정절 기념행사가 3년 만에 열리면서 중앙총부와 인근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새벽 5시 타종식과 기도식, 오전 10시 신정절 기념식에 참여해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다. 새해의 염원을 담은 기도식에서는 사요 실천을 통한 원만평등의 대낙원세계를 희망하며 공부심과 감사생활의 대 보은자의 삶을 다짐했다. 또한 전산종법사를 비롯한 선후진과 동지상호간 인사로 새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전산종법사는 신년법문을 통해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밝은 세상이 열리는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갈까 고민하시고 강자와 약자가 함께 진화하는 큰 방향을 정하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소태산 대종사께서 태어나신 그 시대에는 강자가 강을 행하면서 약자를 진화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때문에 사요로써 사회를 다스리는 강령을 잡으려 하신 것이다”면서 “낙원으로 인도하려는 최종 귀착점이 어디인가? 사요실천이다. 사요 실천이 돼야 평등세상이 이뤄진다”고 부연 법문했다. 이어 “사요 실천이 돼야 인권평등, 지식평등, 교육평등, 생활평등이 고루 이뤄져 낙원을 이룰 것이다.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부촉했다.

또한 새해 다짐의 시간에는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영산선학대 입학을 앞둔 정인용 교도(서전주교당)가 “마음공부를 통해 불만감을 해소하며 생활이 달라졌다. 이를 더 잘 알아서 많은 이들이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출가 동기를 전했고, 신규 부임을 앞둔 조여원 교무(원다르마센터)는 “일원대도의 교법은 미국뿐 아니라 온 세상의 희망이라 확신한다. 교법으로 하나의 세계를 구현하는 데 몸과 마음을 다하겠다”고 초발심의 서원을 다짐했다.

이번 신정절 기념식에서는 설성엽 원광보건고등학교 음악교사의 축하 공연이 있었고, 기념식 후에는 전산종법사와 수위단회 중앙단원, 교정원장, 감찰원장, 각 부서장 및 재가출가 교도들이 영모전과 성탑을 참배했다.

사진=이현천 기자 hcc@wonnews.co.kr

[2023년 1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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