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원경영인회 회원들에 격려 건네
“원경영인회, 원(圓) 표준 해 살자는 뜻 담겨”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경영인회가 새해를 맞아 익산성지에 방문, 전산종법사 훈증을 통해 사업체 발전에 힘을 얻었다.

1월 7일 종법원 대접견실에서 이뤄진 훈증에는 원경영인회 회원과 가족 등 26명이 함께했다. 전산종법사는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와 전쟁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 발전에 노력하는 회원들에게 격려를 건넸다. 이어 “비법자는 불성(不成)이다.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절대 큰 성공을 얻을 수 없는 세상”이라며 “바르게 해야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고, 늦는 듯해도 그것이 크게 성공하는 경영법”이라고 부촉했다.

또 대산종사의 ‘살신성인 전신불사 전무출신 거진출진 일심정진 등여래위 영천영지 숭앙불보(殺身成仁 全身佛事 專務出身 居塵出塵 一心精進 登如來位 永天永地  崇仰佛譜)’ 법문을 소개하며 “전무출신과 거진출진은 표현만 다를 뿐, 정신은 똑같다. ‘불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힌 정신을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경영인회 이름 자체에 이미 원(圓)을 표준해 살자는 뜻이 담겼다. 선배 회원들이 살아온 모습을 따라가면 훌륭한 경영인이자 여래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제민 원경영인회장(분당교당)은 “세월이 흐르면서 원경영인회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하며 “원불교 신앙을 하는 사업가들의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만난 인연을 원불교로 인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터리클럽이나 라이온스클럽처럼 큰 단체가 되어 원불교 재가 모임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도 비쳤다. 

이에 회원들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건강하고 건실하게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원불교 공부법 덕분”이라며 “마음공부를 더 많이 해서 원경영인회 선진들을 닮아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원경영인회는 원기85년(2000)에 창립돼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사업체를 경영하거나 전문경영인을 역임, 경영 자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와 회계사 교도들로 구성된 단체다.
 

[2023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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