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정교당

 삼동청소년회를 활용한 학생교화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대정교당 학생회(담임교무 李奉圓)는 연초 대정중학 학생들에게 삼동청소년회 동그라미 봉사대가입신청서를 배부, 15명의 학생들을 우리단으로 확보했다. 이들을 3개조로 나누어 몽생이조, 화이트조 등으로 나눈 후 첫째, 네째주 일요일 오후 2시 교당에서 모임을 갖고 교리공부를 하면서 독거노인 봉사등 자체봉사활동을 유도했다.


 어린이들도 4개단으로 조직, 일요일 법회와 별도로 매주 토요일 1개단씩 단모임을 했다. 단모임을 통해 대종사 십상 등 교리공부를 하니 어린이들도 좋아하고 유대감이 생기더란다.


 어느정도 신심이 생기자 지난 7월 27~29일 어린이, 학생, 일반 4명 등 총35명이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교화부 청소년국의 지원금 1백만원과 교당지원금 1백만원 등 2백만원의 예산으로 총부와 영산을 순례했다. 李교무는 『성지를 순례하고 나니 신심에 뿌리가 내리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앞으로 어린이들도 봉사대를 조직,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원불교를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주교당도 지난 5월 제주농고생을 대상으로 어린이민속잔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80여명의 신청을 받아 민속잔치를 치룬 후 이들 가운데 30여명이 삼동청소년회에 가입했다. 이들에게 명함을 나누어주고 자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張德勳 교구 사무국장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대원들을 확산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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