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문집 봉정식및 추모법회 열어

崇山 朴光田(호적명 吉眞)종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일생동안 후진양성과 교단 발전에 헌신했던 숭산종사의 위덕을 기리는 기념논집 봉정식 및 추모법회가 열렸다.


 원광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 대학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원광대 가족들과 출가 재가교도들이 참석, 명문사학의 기초를 쌓는 한편 검소한 생활로 후학의 사표가 된 숭산종사를 추모했다.


 원불교사상연구원 부원장 서경전 교무는 경과보고를 통해 『숭산님은 원광대학교의 초창 당시 부터 갖은 어려움을 딛고 그 설립과 발전을 위해 혈심혈성을 다했으며 강의와 논문발표를 통해 원불교 사상의 기초를 세우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 것을 비롯 원불교 사상연구원을 설립하여 시대에 걸맞는 많은 교학 연구와 업적을 낳게 한 주인공이다』고 평가한뒤 『원광인들이 이번 행사를 기해 숭산님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이 사회와 인류의 공영에 이바지하는 보살행을 나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숭산종사의 생전 모습을 기리는 비디오 상영이 있은 후 文山 金正勇종사의 추모설법이 있었다. 文山종사는 설법에서 『숭산님은 인품과 실력을 고루 갖추신 어른이셨다』고 회고 한뒤 『일상생활에서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셨으며 교단발전과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삼동윤리 정신을 세상에 선양했다』고 말했다.


 文山종사는 또한 『타고난 경륜과 포부로써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면서 원광대를 오늘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 시켰다』며 『원광대가 세계 인류 평화에 기여할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이 이 어른의 염원인 만큼 이 유지를 받들어 세계에 우뚝 솟는 대학 건설의 역군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원광대 기획처 기획과 후원 아래 원불교 사상연구원에서 정리, 편술한 『숭산논집』(원불교사상 총서 6권)은 친필유고를 중심으로 불교정전 주해와 동서철학론, 선 염불론, 수시법문등 4편으로 구성, 숭산종사의 사상과 덕망, 그리고 정감과 체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편집됐다.


 한편 이날 林靈田정토회원(수위단원)이 숭산종사를 대신해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김인철 교무로 부터 공적패와 원광대 교직원 일동으로 부터 숭모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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