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추모시

추모시 = 님께서 님이신 까닭은
-崇山宗師 十週忌에-
金 仁 喆 교무 

님은 새 會上 主世聖者의 長子
님께서 님이신 까닭을 알았나이다.
님은 온유한 천성과 超脫的 입장에서
편파심을 떠나 모든이를 포용하였기에
교단의 장자가 되었나이다
님은 모든이가 우러러보는 거인
님은 늘 겸양의 도와 仁者의 마음으로
모든이를 공경하고 사랑하였기에
세상의 존귀한 거인이 되었나이다.
님은 평범하고 相없는 생활 속의 도인
스승님의 혁신정신과 圓의 禪理를
몸소 받들고 體現하였기에
심오한 佛法이 일상에서 빛났나이다.
님은 위대한 학자요 교육가
어떠한 高峻한 학설과 이념도
인격과 행동으로 증험하시고
간이명료하게 깨우쳐 주셨나이다.
님은 존경스런 스승이요 선진
님께서 님이신 까닭을 알았나이다.
눈은 작되 형형한 눈빛으로 다 보시고
입을 닫되 金剛利刀를 간직하시여
時中으로 파사현정 하였나이다.
아! 님은 너무 평범하되 존귀하였고
님은 너무 원만하되 예리하였으며
님은 너무 검박하되 화려하였나이다.
원기81. 12. 3
〈원로수위단 중앙ㆍ원광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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