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광새마을금고 창립멤버로 17여년 거래
태백칼국수 운영하며 신앙생활 일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울때 새마을금고 협동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자신이 성공한 사례들을 이웃과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홍보요원으로서 열정을 바치고 있는 相陀圓 吳相慧정토회원(호적명 順愛ㆍ52ㆍ김춘택교무 부인)이 저축유공자로 선정, 10월 29일 제33회 저축의날 기념식에서 한국은행 총재 표창을 수상했다.


 익산원광새마을금고 창립 멤버이기도 한 吳교도는 개인 및 가족단위 저축금 총계 실적이 1만3백여회원 중에서 상위권에 있으며 16년7개월을 마을금고 하나만 거래하는 신의로 일관하고 있다.


 김동석 원광새마을금고 부장은 『오상혜 회원은 무에서 유를 이뤄 노력하는 사람에게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있다는 것을 후배 정토회원들에게 보여줌은 물론 본 금고 홍보와 회원증가에 남다른 공적이 있어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당시 넉넉하지 않은 대가족의 맏며느리로서 시부모 봉양과 시동생들의 뒷바라지 등으로 대단히 어려운 처지인데다 가정경제를 도맡아야 하는 형편이었다. 그때부터 손수 맷돌을 돌려서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어 행상을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해서 남은 이익금을 저축, 목돈 만드는 재미로 하루도 빠짐없이 예금을 하자 모두가 그를 「자동예금기계」라고 부를 정도였다.


 현재 吳정토회원은 익산시내에서 분식집으로 유명한 「태백칼국수」를 운영하고 있다. 10여명 종업원의 월급을 주면서도 회원통장, 적금통장, 자립예금통장을 만들어 저축의 이로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그는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주택자금을 비롯하여 학자금, 의료비로 돈걱정을 하면 마을금고 보증까지 서 주면서 대출알선을 해주는 등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박주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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