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陀圓 金法用心 대호법 열반

 교단의 호법주 역할을 다해온 부산진교당 敎陀圓 金法用心 대호법이 구랍 23일 73세를 일기로 열반했다.
 故人의 법위가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원성적 정특등에 해당됨에 따라 발인식은 구랍 25일 부산 대연 5동 자택에서 교회전체장으로 봉행했다. 장지는 양산 五龍山 공원묘원.
 左山종법사는 발인식 법문(대독 金玄교육부장)에서 『김법용심 대호법이 입교한 후로 교단과 大山상사님께 특별한 신성을 바치면서 영산대학을 비롯한 교육과 공익사업의 구석구석에 끼친 道明德化의 공덕은 교단 발전과 더불어 널리 미쳐갈 것이다』며 공적을 치하했다.
 장의위원장인 부산 교구장 李成澤교무는 『교타원님은 교단의 큰 일꾼으로 오셔서 정신 육신 물질간에 많은 희사 공덕을 쌓으시고 재가 출가교도들의 모범을 보여 주신 분』이라며 『부산교구에 주재하시면서 교구 교도들의 선봉에 서서 교화 발전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노력 해왔고 교단을 향하는 간절한 신성과 염원으로 사셨다』고 추모했다.
 이날 장산 황직평 교무는 『교타원 대호법님이 일생을 청산하는데 가족 친지를 비롯 주위 인연들이 위로를 많이 해 드리고 자녀들은 조석으로 정성스럽게 천도를 기원해 드려야 한다』고 설법했다.
 한편 敎陀圓대호법 교회 전체장 추도식이 구랍 29일 중앙총부 법회에 이어 봉행됐으며 左山종법사의 추도법문이 있었다.
 교타원 대호법은 1924년 2월 29일 함북 명천군 하고면에서 부친 김동명선생과 모친 김귀연 여사의 무남 독녀로 출생, 부산 피난시절 당시인 27세에 오인환 선생과 결혼, 부군이 (주)한국주철관을 이루는데 크게 내조했다.
 원기 49년 6월 明陀圓 朴錦容대호법의 연원으로 부산진교당에서 입교한 후 바로 교당 생활은 못하였으나 남달리 보시를 좋아했던 관계로 교단불사에 참여할 기회를 자주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부산진교당에서 실시된 교리강습회에 참석, 공타원 종사의 설법에 깊은 감명을 받고 이공부 이사업에 헌신할 것을 서원했다.
 이를 기연으로 교단의 여러방면에 無相의 심법으로 공훈을 쌓았다.
 신도안 삼동원 건설과 영산 원불교대학교의 기초를 닦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육영사업회 이사, 법은사업회 이사등 교단의 호법자로서 사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장학 사업에 서원을 세우고 많은 은자녀를 지극 정성으로 후원하여 교역자로 양성했다.
 교당에서도 주무, 교도부회장, 봉공회장등을 역임하며 정열을 받쳐온 그에게 교단은 2대말 성업의 결산을 맞아 대호법의 법훈을 서훈했다.
 유족으로는 장남(오원용)은 중견기업인으로 이원정공을 경영하고 있으며 차남(오원선)은 경기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종재는 오는 2월 9일 오전 11시 부산진교당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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