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정신 구현과 지역사회 문화 선도"

 『정규대학이 되고보니 학교에 대한 위상도 높아진것 같습니다. 전국 2백개 대학 가운데 제일 작은 학교지만 앞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일심합력하여 건학이념에 따른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성직자 양성을 위해 정성스러운 노력을 계속할때 주위의 관심과 지원은 더욱 두터워지리라 봅니다』
 지난 5일 영산원불교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 佐陀圓 金復煥교무(60·수위단원)는 『우리 대학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타대학과는 다른 차별화정책을 펼쳐 나갈것』이라며 『원불교학부내에 원불교학, 청소년학, 사회복지학, 국제교화학의 4개 전공을 두고 계절학기와 학술세미나 등을 실시하여 특성교육에 주력하는 한편 교화현장의 요청을 즉각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교화현장과 학교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산원불교대는 각계의 저명인사를 교원으로 초빙하는 개방적인 교수제도를 도입하여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서원관을 중심으로한 공동생활을 통해 정기훈련 11과목을 집중적으로 단련시켜 수도자의 기본자세 확립 및 1인3기 교육을 통해 교화기능을 숙달시키게 된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기숙사생활을 하는 관계로 종교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종교적 영성개발과 지식 기능연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4일 대학승격을 위한 교육부의 현지실사때 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으며 교직원들이 학생들과 공동으로 수행생활을 통해 전인교육과 책임교육을 함으로써 교육성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교전을 중심으로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11과목에 대한 실습과 연구는 단계적인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金총장은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학교인가때부터 수립,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장·단기계획을 밝혔다.
 『신·편입생 지원자 유치확보 및 강의교재편찬, 사회교육 프로그램개발 등 단기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대학운영에 필요한 재정확보 및 학술정보센터 설립과 교수연구소 등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영산학원 개설(원기12년), 영산선원시대(원기49~70년), 원불교영산대학(원기70~75년), 영산원불교학교(원기76~81년)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한 영산원불교대학교의 청사진은 이와같은 장단기계획속에 들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종사님께서 이곳에 학교터를 잡아주신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영산원불교대가 교단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바로 이런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적으로는 창립정신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외적으로는 지역사회의 문화와 복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러나 내외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총장직을 수행하게돼 영예로움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金총장은 大山상사의 차녀로서 원기61년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한뒤 정토회 교무, 교정원교육부장·훈련부장·교정원 부원장겸 교화부장을 비롯 영산대학 2대학장겸 총부영산사무소장 등을 역임했다.
육관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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