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祖一孫 英靈 위령비 참배
左山종법사, 제주과제 촉구

左山종법사의 제주교구 순방은 제주도민간 갈등의 근원인 4·3사건에 맞춰 이루어졌다. 그것은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원불교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左山종법사는 지난 4일 제주교구청에서 제주·제민·한라일보 등 도내 3개 일간지와 한라불교신문, KBS, MBC 등 6개 언론사가 참가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4·3사건은 당시의 불행했던 시대가 낳은 산물이다』고 정의하고 『이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은 영령들의 해원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화해와 갈등이 치유될 수 없다』면서 『천도의식을 통해서 원혼들의 한풀이를 해주어야 할 것이며 영혼의 원리에 입각해 볼 때 지연되고 있는 위령탑 건립은 左냐 右냐를 떠나 하루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左山종법사는 『물질문명의 폐해는 정신개벽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면서 『마음공부를 통한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낙원을 맛볼 수 있다』고 강조, 제주사회 구원을 위한 메시지를 천명했다.
 한편 左山종법사는 4·3사건 49주년 당일에는 4·3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대정 百祖一孫 위령비를 참배, 천도재를 거행했다. 左山종법사는 1백32위 영령들에게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서는 원착을 놓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감수불보한다면 그 고통이 밑거름이 되어 앞길이 환히 열릴 것』이라고 법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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