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주종사 유품 자료연구」등 다뤄
일원문화연구재단 연구발표회

 일원문화 연구재단은 원기 81년도 정책연구과제인 「창조적 교화방법론」에 대해 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14일 중앙총부 법은관 회의실에서 열린 연구발표회는 「원불교 대학원 교육과정 계발에 관한 연구」, 「원불교 순교의 실태와 그 발전 방향」, 「원불교 봉공회 활성화 방안」, 「이공주 종사의 유품자료의 교단사적 의의에 관한 연구」, 「청소년 교화론 정립을 위한 연구」, 「사적지 변천과정 및 관리 방향」 등 7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날 영산원불교대 白光文교무는 「원불교 순교의 실태와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현대사회가 급속한 변화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화 방법은 예전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의 하나는 순교의 체계확립 부재와 그로 인한 실천의 미약성에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의 순교는 교역자 중심에서 재가·출가 교도의 역할 분담 형태로 나아가야 되고 일반교도 중심에서 비교도를 비롯한 대상에 맞는 순교를, 전화 방문 순교에서 통신문화 순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광대 梁賢秀교무는 「李共珠 종사 유품 자료의 교단사적 의의와 연구」에 대한 발표에서 『구타원 이공주 종사가 남긴 유품 자료들이 교단사적인 가치를 지니는 만큼 유품에 대한 분류자료들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파악되는 유필문건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의 일단을 밝혔다』며 『유품 목록상의 숫자는 2천5백여종, 파일 목록상의 숫자는 1천6백여건에 달하고 편지 파일 20권에는 1천4백46통의 편지를 헤아리고 있으며 유품중에는 공예품, 소장품, 관광안내도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교단관련 유필 문건이다』고 말한 후 『유품중 자필원고인 정전은 대종사 만년 정전 즉 불교정전의 편찬과정을 밝혀주는 사료라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유품에 대한 보존관리 및 활용연구의 효율화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들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치균예비교무는 『원불교사적지 변천 및 관리방향』이란 발표에서 『시대의 흐름따라 옛 사적지의 훼손과 보존상의 변경들로 인해 초창기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또한 실용성 위주의 사적지로 되어가는 실정』이라며 영산사적지, 변산제법성지·익산사적지의 변천과정을 설명한후 『성지관리는 복원이 아니라 보존의 차원으로, 사적지 변경은 정확한 고증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인력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발표와 관련, 일원문화재단 이사장 趙正勤교무는 『해를 거듭할수록 종교의 본질인 신심이 살아나고 사업의 동력인 공심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연구활동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문화부장 李善宗교무는 『연구발표회는 그동안 여러측면에서 원불교 문화정체성 확립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현장감 있는 연구물들이 나와 문화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일원문화 연구재단 이사회가 교정원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원기 81년도 사업보고 및 원기 82년도 연구 발표현황 경과보고에 이어 일원문화 연구집 발간과 금년 연구방향등을 심의했다.
 위원들은 이날 일원문화 연구재단 기획 연구 1차년도 정책과제로 원불교 출판·홍보·문화의 방향과 원불교 복식문화의 방향, 원불교 예술문화의 방향 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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