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조근식-

 
나는 지난 겨울에 고모와 함께 인도로 배낭여행을 하였습니다. 고모는 큰 배낭을 메고 나는 작은 배낭을 멨습니다. 나는 어리지만 무거운 배낭을 여행이 끝날때까지 메고 다녔습니다. 왜냐하면 나와 고모는 자기 물건은 자기 스스로가 챙기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고모가 나를 인도로 데려간 까닭은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차이점을 공부 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고모와 내가 인도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뉴델리 입니다. 아자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찾아간 곳은 레드포트입니다. 레드포트는 빨간 벽돌로 지은 큰 성입니다.
 다음 날 도착한 아그라에서는 타즈마할과 아그라포트와 베이비-타즈마할을 보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타즈마할은 인도의 왕 샤자한이 자기 부인이 17번째 아기를 낳다가 죽은 것을 슬퍼하여 만든 무덤입니다. 밤 기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한 곳은 바라나시 입니다. 바라나시에는 갠지즈강이 있습니다. 갠지즈강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도 보고, 인도 사람들이 목욕하는 모습과 빨래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와 인도는 너무나 다릅니다. 바라나시에서 고모와 내가 쉰 곳은 뷔쉬누하우스 입니다. 뷔쉬누하우스에서 바라본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나는 연도 날리고, 인도 아이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인도 차인 챠이를 마실 때는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안먹는다고 떼를 썼지만 인도를 떠날 때는 섭섭해서 다섯잔이나 마시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배가 아팠습니다. 뷔쉬뉘하우스는 다음에 고모와 같이 또 갈 것입니다.
 샤르나트에서는 한국사찰인 녹야원에서 도웅스님과 라면을 먹었습니다. 부다가야에서는 마하보디 사원과 티벳템플을 구경하였습니다. 마하보디 사원에서는 여덟시간동안 촛불의례를 도왔는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티벳템플에서는 티벳승려인 라마들과 친해졌습니다. 부드가야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부드가야는 부처님이 처음으로 깨달음을 얻은 곳입니다. 마하보디 사원의 촛불 축제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던 아저씨의 집에서 만난 예쁜 인도 친구 스위티와 시장도 가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인도의 수도인 캘커타에서는 자인템플 빅토리아 메모리얼 어린이 박물관들을 구경하였습니다. 자인템풀 안에 들어가 보니 반짝이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메모리얼을 보며 생각한 것은 빅토리아 여왕입니다. 어린이박물관에는 참 신기한 것이 많았습니다. 나는 어린이박물관에 있는 인형 작품들을 찍었습니다.
 나는 고모와 함께 15일간 즐거운 인도 배낭여행을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릴때는 빨리 한국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인도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 고모가 늙으면 내가 또 고모를 모시고 인도 배낭여행을 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고모가 늙어서 혼자 여행하기는 힘들테니까요.
〈원불교스카우트 유년대원· 익산고현초등학교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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