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의 날 기념연주회

 익산시립관악합주단(상임지휘자 沈春澤)은 지난 10일 익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宋恩 곡 「대종사십상칸타타」를 연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연주와 관련, 沈圓響교도(호적명 춘택, 이리교당)는 『주위의 반대도 있었지만 중앙총부가 위치한 익산에서 원불교음악을 연주해야 원불교문화가 살아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날 익산시립관악합주단은 「영광」이란 제목으로 전 5악장 중 제1악장 영광, 제2악장 1916년을 연주했다. 객원지휘를 맡은 끼요시 끼주씨의 지휘로 목관악기와 금관악기의 우렁찬 소리와 잔잔한 소리가 조화를 이루고 타악기 소리가 대종사 내면의 갈등을 적절히 묘사, 대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宋官恩 교무(호적명 恩, 원광대 음악교육과 교수)는 『끼요시 끼주 선생의 편곡이 곡의 의미를 한층 살려주었다』면서 『대종사칸타타 전 5악장을 CD취입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밖에 이번 연주회에는 1부 한국예술가곡에 이어 2부에서는 영국민요, 세계노래의 여행, 한국동요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흥겹게 연주돼 5백여 청중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까주」라는 악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메조 소프라노 아와주 노리꼬씨는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 「한국동요메들리」를 우리말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沈교도는 『내년 7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태관악 페스티벌 때도 이 곡을 연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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