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선 의장

 『左山종법사님의 대구경북교구 순방 대법회는 지금으로부터 16년전에 있은 동명훈련원 봉불식에 大山종법사님이 임석하신 이후 이루어진 종법사님 순방인 만큼 저희 교구로서는 실로 큰 영광이요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구경북교구 교의회 柳弘善(호적명 潤善, 67, 대구교당)의장은 左山종법사 대구경북 순방 일정내내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훤칠한 키에 수월하기만한 시원시원한 성품의 소유자인 柳의장은 2박3일의 순방일정 동안 줄곧 종법사님 곁을 떠날줄 몰랐다.
 柳의장은 원기52년 부인의 연원으로 입교했다. 대구경북교구 봉공회 회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부인 性陀圓 李性薰교도(62·대구교당)는 32세 되던 해에 친목계 친구인 정도원행 교도의 인도로 원불교에 입문했다.
 당시 대구교당 교무였던 恒陀圓 李敬順종사의 탁월한 인품과 고준한 설법에 감동이 된 이성훈씨는 남편을 우리 법으로 인도했다.
 또한 이성훈 회장은 큰남동생인 德山 李德化대호법과 그 아내인 莊陀圓 金惠田대호법(서울교구 봉공회장, 안암교당)을 입교시켜 중앙훈련원과 삼동원 건축에 크게 합력한 교단의 큰 호법주로 이끌었을 뿐아니라, 작은 남동생인 삼덕교당 李成濟교도회장과 南勇信대구경북교구 봉공회부회장 부부를 입교시켜 대구교화 발전에 큰 기대주가 되도록 하였다.
 이성훈씨보다 먼저 입교한 손윗시누인 柳勤性씨는 남편과 함께 성주교당을 설립한 공인이다.
 유근성씨는 남편인 孫晶浩(호적명 眞七)교도를 입교시키고, 남편이 성주군수로 부임하자 바로 항타원종사의 뜻을 받들어 성주성지에 교당을 설립했던 것이다.
 유홍선·이성훈 부부의 입교와 발심으로 인하여 그 형제들이 차례로 이 회상에 입문하여 모두다 큰 主役이 되었으니, 「一子出家에 九族이 生天한다」는 법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종법사님 우리 교구 순방을 계기로 교세발전이 더딘 이 지역의 교화가 크게 일어났으면 좋겠고, 정산종사 탄백기념사업도 박차를 가해 활기를 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생활불교요 실천불교인 우리 교법의 가르침에 매력을 느껴 아내의 공부사업을 적극 후원해 왔던 柳의장은 최근 10년전부터는 교당 법회에 내왕하며 자신의 마음공부에도 게으름을 부리지 않는다.
 일찍이 유복한 가문에서 태어나 명문인 경북고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딴 그는 6·25때 군에 입대, 포병소령으로 예편한후 영남대·효성여대에서 강사생활을 하기도 했다.
 대구시 중앙통에 위치한 역사를 자랑하는 자유극장의 회장이기도 한 柳의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유학 중에 道에 발심, 出家하여 교무가 된 작은아들(서울시민선방 柳道成)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자신이 좋아 선택해 나선 길이니 만치 건강한 몸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 성불제중의 본래 뜻을 크게 이루길 심축한다』고.
 柳의장의 장남(旺進)과 며느리(白相德)는 개포교당에 다니고 있고, 장녀(美絲)는 결혼하여 사위(張乃元)가 대구에서 강동의원 원장(외과전문의)으로 있다.
宋仁傑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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