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山종법사는 지난 24일 오전9시에 수행원을 대동하고 반백년기념관과 영모전, 대종사성탑과 정산종사성탑을 차례로 참배하고 총부 정문에서 대중의 환송을 받으며 대구경북교구로 출발했다.
 ○…일행은 오후2시에 대구 충혼탑을 참배하고 순국선열 추도 및 통일기원식을 가졌다. 기원식에서 좌산종법사는 대해원의 시대를 맞아 다시는 전쟁없는 세상,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는 통일의 시대가 하루 빨리 오기를 비는 설명기도를 직접 올렸다. 이 기도식에는 太鍾華대구지방보훈처장, 李在庸남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좌산종법사의 대법회 광경 및 충혼탑 기원식, 한울안학교 설립 추진상황 등이 KBS1TV와 MBC 등 지방뉴스에 방영됐다.
 ○…오후3시에 교구청에 도착한 종법사는 환영나온 교도들의 박수속에 아동들로부터 축하꽃다발을 받고 법당을 참배했다. 이어 펼쳐진 환영식에서 左山종법사는 『정산종사가 탄생하신 대구경북 고장에 특별한 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꼭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말에 나선 방도웅 청운회장의 제안으로 대중들은 『종법사님 감사합니다』를 합창하며 기쁨을 나눴다.
 ○…종법사는 교구청에서 문희갑 대구광역시장의 내방을 받고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金玄교육부장이 대안학교 교육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울안학교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정산종사의 종친인 冶城 宋씨 在邱종친회 임원 13명을 교구청으로 초청한 左山종법사는 대종사와 정산종사의 만남의 역사를 설명하고 『대성현이 나신 집안에서 먼저 그 성현의 뜻을 받들어 나갈것』을 당부하고 『한울안한이치』와 『대종경 속의 사람들』을 선물했다. 이 자리에서 야성 송씨 종친들은 족보를 총부와 원광대 중앙도서관에 기증하였으며, 서예가인 宋孝正교도(대구교당)는 祖父문집인 「仰山先生문집」과 서예작품을 담은 합죽선을 종법사께 봉정했다.
 ○…대구방문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종법사는 『대예언가요, 대사상가이며 대윤리가이신 정산종사가 대구경북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알아 뵙지 못한다』며 정산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기자들은 대구경북교구가 추진하고 있는 대안학교인 「한울안학교」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방송, 대구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일보, 달성신문, 광역일보 기자 등이 참석했다.
 ○…대법회 당일 교구청 입구에는 북한동포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북한물품전시회가 있었다. 교구 청년회와 청운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물품전시회에는 자수로 새긴 「맑고 밝고 훈훈하게」 등을 특별 주문,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교구청년회 풍물패 「열림터」는 대법회 전, 거리를 돌며 손님맞이 열림굿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한껏 조성했다.
 ○…左山종법사는 대법회 후 교구 어린이회원 1백여명에게 염주 등 선물을 전달하며 청소년교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동명훈련원에 농구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금일봉을 하사했다.
 ○…左山종법사 일행을 맞은 동명훈련원 희사자 中陀圓 林圓覺行교도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본인이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東明精舍 태극당에 종법사를 모셔 이틀간을 유숙케 하시고, 수행원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마로니에」로 초청, 귀한 음식을 공양하기도 했다.
 ○…左山종법사는 수성교당에서 金圭澤수성구청장을, 동명훈련원 앞 「마로니에」에서 吳基煥동구청장을 접견하는 등 지역기관장들을 만나 교법과 교화활동에 대해 홍보했다.
 ○…대구교당 김수완·기정교 부부교도는 대구지역에서 이름있는 화가였던 先親 소봉 김수명 화백의 유작인 정물화(6호)를 종법사께 선물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의 추모사업에 앞장서며 左山종법사의 지도를 받고 있는 한산 이언직 선생이 대구동명훈련원까지 찾아와 대법회·성주성지 순례 등 순방 일정에 함께 하였으며, 특히 오랜 知己之友인 서예가 深晦堂 嚴海明선생을 동행해 와서 대법회가 열린날 밤에 동명훈련원 문간방에서 「雲行雨施」 등 기념휘호를 해 종법사님과 김성진 법무실장을 비롯, 여러 교무들에게 선물했다. 특히 심해당 선생은 대구경북교구가 추진하는 한울안학교의 부지로 물색한 유산초등학교가 위치한 달성군 구지면이 고향이라 큰 기연으로 발걸음 했음을 느꼈다.
 ○…한복 두루마기까지 갖춰입고 백세각에서 종법사 일행을 맞이한 성주 고산정 宋浚一씨를 비롯한 정산종사 종친 어른들은 지역 특산물인 참외 수박을 공양하고, 참외 1박스와 수박을 종법실에 선물하는 등 정산종사 고향을 찾은 원불교 종법사에게 소박한 인정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좌산종법사는 얼마전 불의의 화재로 일부손상된 백세각이 복원중인 모습을 보고 공사에 성의를 표하기 위해 금일봉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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