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돕기 성금 1억3천만원 적십자사 기탁
은혜심기운동본부, 심장병^개안수술 등 대사회봉사도 활발

은혜심기운동본부 총재 趙正勤교정원장은 지난달 28일 대한적십자사 총재실에서 지난 2개월간 교단에서 모금한 북한동포돕기 성금 1억3천만원(옥수수 1천톤 금액)을 姜英勳 총재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趙교정원장은 『이 성금을 개성시에 지정기탁해 줄 것』을 요청한 후 『이 성금에는 원광대 원불교학과 3학년생들이 해외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모은 경비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교구장 朴淸秀교무는 개성시 지정기탁과 관련, 『남북이 나뉘기 전에 개성에 원불교 교당이 있었고 현재도 몇 분의 교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지정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영훈 총재는 『원불교 측의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원불교의 뜻을 살려 옥수수 1천톤을 8월 이후 원불교 이름으로 개성시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동포돕기운동에 교단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중앙총부를 비롯 각 교구^교당^기관에서 은혜심기운동본부에 정성어린 성금이 계속 기탁되고 있다.

중앙총부는 매주 수요일 점심을 옥수수죽과 쌀죽, 국수 등으로 대신하고 모은 1백25만6천원을 은혜심기운동본부에 기탁했고, 정토원광어린이집 원생^자모들은 시장놀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52만6천6백원을 보내왔다. 대전원광, 부송원광, 천안원광 어린이들도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을 보내왔다.

각 교당의 적극적인 동참은 물론 전주한방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하섬해상훈련원을 비롯한 훈련기관, 금호복지관을 비롯한 복지기관도 정성을 모았다. 단체로는 광주전남교구^중앙교구 여성회도 합력했고 가족별로 보내온 경우도 눈에 띄었다. 또한 출가 곤방 12단 등 교화단별로 보내온 곳도 여러 단이 되어 이번 운동에 교구^교당^기관^개인^교화단^단체별로 두루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혜심기운동본부장 金普現교무(교정원 공익부장)는 『성금접수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아직 접수하지 않은 교당^개인은 적극 동참해 줄』을 호소했다.

한편 은혜심기운동본부가 펼치는 심장병어린이 무료진료와 무료 개안수술, 무료진료 등이 지역사회의 좋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교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은 금년들어 경남교구의 추천을 받은 이아영 어린이 등 7명의 어린이에게 새생명의 은혜를 베풀었다. 은혜심기 새생명회가 주관하는 무료수술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진료비 부담능력이 없는 심장병 환아를 대상으로 교구와 교당의 추천을 받아 실시하고 있다. 검진은 원광대병원 심장과 윤향석 교수가, 수술은 흉부외과 최종범 교수가 집도했다.

올해로 7년째 실시하고 있는 무료개안수술 역시 가정형편이 어려운 교도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구와 교당의 추천을 받아 실시됐다. 금년에는 조치원교당의 추천을 받은 이근달 교도 등 3명에게 광명을 되찾게 했다. 수술은 원광대병원 안과 김재덕 교수가 집도했다.

원광의대병원^익산한방병원^전주한방병원^광주한방병원^익산원광한의원^이리역전보화당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무료진료는 서천^동해교당 등 교당과 복지관을 중심으로 진료하다가 작년 연변교화개척지에 이어 금년에는 시드니^프랑크푸르트교당, 알마타교화개척지 등 해외까지 범위를 확대 실시해 국내외 교당의 간접교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혜심기운동본부 申重敬교무는 『지금까지 심장병 수술은 총 3백36명, 개안수술은 총 37명에게 혜택을 베풀었고, 무료진료는 10여년간 연인원 2만여명에게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교당의 간접교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교무님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場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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