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청 건축 최우선 과제
기구 통합해 소총부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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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2천만이 넘는 인구가 밀집해 있는 만큼 서울교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서울교구가 소총부의 역할을 할 수 있으려면 교구청 신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건산 최준명 서울교구 교의회의장(65). 신촌교당 교도회장이자 대호법의 영예를 가진 최의장의 교단사람은 자타가 공인한다. 요진산업 회장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교구 교당 봉불식에는 항상 참석,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있지요. 공중일을 최우선으로 하면 그에따라 모든 일이 풀려지는 이치가 있습니다』
영광 길룡리 출신인 최의장은 부친 최복경 교도때부터 독실한 일원가정, 교립 원광중고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맨주먹으로 요진산업을 일구어낸 입지정적인 인물.
『모두 대종사님 교법대로 실천했을 뿐입니다. 시류와 편의보다는 정도를 걸은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화제는 다시 교구청 신축문제로 돌아온다.
그는 『지금 교구가 위치한 서울회관은 총부 재무부 소속 건물로 서울교구가 임시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교구청이 없는 교구는 아마 서울교구밖에 없을 것입니다. 서울교당에 건평 5, 6천평 되는 건물을 새로 신축, 청운회 등 서울교구 산하 기관을 통합하고 훈련원 기능까지 겸한 교구청을 갖춘다면 서울교화 발전에 일대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각 교당에서 의지를 가지고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고 역설했다.

최의장은 교화발전을 위해 교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정보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한국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우리식 문화를 키워야 한다』면서 『사회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젊은 엘리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젊은이들도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올 봄 고양 화정지구에서 무려 13억5천만원을 투자, 당장 교화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춘 화정교화개척지를 희사했다. 교화의 영세성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델 케이스가 필요하다는 절실한 판단에서였다.

『시간과 인력낭비를 줄이게 되면 교화의 템포가 달라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교화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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