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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풍/ 희망과 용기의 대화
동남풍/ 희망과 용기의 대화
  • 원불교신문
  • 승인 1969.06.01
  • 호수 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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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우리 대종사님께서 나를 잔뜩 칭찬해 주신 일이 있다.

「동남풍은 교화를 주재하는 도가의 바람이요, 모든 부처님과 성자들의 가르침이란 다 동남풍을 불리는 일이다. 엄동설한에 모든 생명이 음울한 공기속에서 갖은 고통을 받다가 동남풍의 훈훈한 기운을 만나면 일제히 소생한다.」

삭막하게 얼어붙은 황야가 새 생명으로 풍요해지고 벅찬 환희가 넘처 흐른다든가. 고독과 우울로 싸늘해진 인간의 가슴에 따스한 사랑의 샘물이 흘러내리고 그들의 얼굴에 희망과 용기가 감돌게 되는 것을 볼 때 나는 정말 보람과 희열에 도취되고 만다.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육신은 살아 있으나 마음은 죽은 사람이니, 살 도 음을 행한 악인이라도 마음만 한번 돌리면 불보살이 될 수도 있지마는,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그 마음이 살아나기 전에는 어찌할 능력이 없다.」(대종경 요훈품 12)

봄이 와도 새 싹을 틔우지 못하는 나무나, 눈부신 햇빛을 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무척 슬픈 일이다. 아무리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마르더라도 뿌리만 살아있다면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고, 어떠한 어려움과 괴로움이 있더라도 절망하거나 타락하지 않는다면 행복과 보람을 꼭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봄바람은 오직 만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등하게 불어주지마는 살아있는 나무라야 그 기운을 받아 잎이 피고 자라나게 된다.」

그래서 동남풍자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며, 앞으로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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