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생활과 인생을 바꾼다

사요의 교리중 지자본위(智者本位)란 지자는 우자(愚者)를 가르치고 우자는 지자에게 배우는 것이 원칙적으로 당연한 일이니,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배울 것을 구할 때에는 불합리한 차별 제도에 끌릴 것이 아니라 오직 구하는 사람의 목적만 달하자는 것이 그 강령입니다.

모든 인류가 지자를 선도자로 삼고 배워 나갈 때 인류는 지식이 평등되고 나아가 낙원세계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때 반상의 차별 노소의 차별 남녀의 차별 등 불합리한 차별제도로 인하여 지자를 본위로 하지 못한 어두운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 부처님 대종사께서는 이 세상에 다른 모든 차별은 없애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만 그러나 있어야 할 차별은 지자와 우자의 차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도 근본적으로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데 있어서만 그러자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불행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배우지 않는 데서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배워서 지자(智者)가 되어야 생활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어야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지자가 되는 것인가? 그것은 어느 때 어떤 분야에서든지 지자를 선도자로 삼고 어떤 체면도 버리고 마음을 낮추고 배워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배울 것은 진리와 도덕

한 때의 수치를 접고 배우는 사람은 일생동안 지자가 되지만 한 때의 수치를 이기지 못하고 배우기를 꺼리는 사람은 일생동안 우자(愚者)로 남게 됩니다. 앎이란 먼저 알고 늦게 아는 것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 가치가 더하거나 덜하지 않습니다. 지자가 되는 순간 평등한 것이 앎의 세계입니다.

대종사께서는 “나의 스승을 묻는 사람이 있으면 너의 스승은 내가 되고, 나의 스승은 너희가 된다”고 답하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배워야 하고 컴퓨터에 대해서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참으로 배워야 할 것은 진리와 도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갖가지 학문과 기술 그리고 생활정보 등 여러 가지를 배워야겠지만 진리를 깨달은 성자의 사상을 배우는 것은 어떤 배움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자를 본위하여 부지런히 배워서 개인도 사회도 새롭게 거듭나자는 교리가 지자본위입니다.

<교정원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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