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도자 숭배 잘 해야 낙원세계

공도자 숭배란 세계나 국가나 사회나 교단을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공헌한 사람들을 그 공적에 따라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도리로써 숭배하자는 것이며 우리 각자도 그 공도 정신을 체받아서 공도를 위하여 활동하자는 것이 강령입니다. 따라서 공도자란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중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보존하려는 강한 이기적 욕구를 버리고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 공중사업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바치는 공도자는 세계의 보배입니다.

우리사회 질서가 유지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보기 좋은 모습이 어디선가 보이면 그것은 분명 유명·무명의 공도자들이 남기고 간 자취입니다.

가정은 국가 사회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정을 행복하고 삶의 보금자리라고 생각하게 되는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바로 가정에는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며 즉 그 사랑이 바로 공도 정신인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헌신 그것은 가정을 지키는 생명입니다. 가정에 부모의 사랑이 없다면 그 가정은 생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자녀들의 부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어떤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것입니다. 국가나 사회도 큰 가정과 같습니다.

공도자는 숭배 잘 해야 낙원세계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공도자는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이요 성현들입니다. 왜 이분들이 자신의 생명까지도 바쳐가며 이런 공도사업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진리를 깨달아 대자 대비한 부모의 사랑이 인류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이 되는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큰 진리를 깨닫고 보면 그런 서원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공도자를 높이 받들고 또 스스로 공도자가 되는 것은 바로 진리에 눈을 뜬 삶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기적으로 자기만 잘 살려고 하는 것은 진리에 어두운 것을 의미 합니다.

조그만 직장이나 단체만 하나 잘 이끌어 가려고 하여도 반드시 거기에는 자기를 희생하고 그 단체를 아끼며 주인 노릇 하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야 가능합니다. 바로 그 하나의 공도자를 잘 숭배하고 또 우리 각자가 그런 공도자가 되어 공중을 위하는 일을 하고 살자는 것이 공도자 숭배 정신입니다.

<남궁 성 교무·교정원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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