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6자 경문 진리,수행관 함축

일원상 서원문은 일원상의 진리와 수행을 밝히시고 우리 모든 중생들이 진리의 위력을 얻고 진리와 하나되도록 서원을 올리는 경문입니다. 이 경문은 총 306자로 되어있으며 대종사께서 친히 지어주신 법문입니다. 대종사님께서 깨달으신 진리관과 수행관 그리고 경륜이 가장 함축적으로 정리된 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불교의 교도는 이 경을 독경 할 때는 항상 청정일념과 진리를 연마하는 마음으로 하여야 하며, 진리의 위력을 얻고 진리에 합일할 것을 발원하는 마음으로 경을 외워야 할 것입니다.

이 경을 연마하는데 참고가 되는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일원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이요’에서 부터 ‘전개하였나니’까지는 원불교의 진리관이 밝혀있고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부터 ‘지성으로 하여’까지는 원불교의 수행관이 밝혀 있으며 그 다음부터 끝 부분까지는 우리가 발원할 대서원의 내용이 밝혀 있습니다.

내용을 좀더 살펴보면 ‘진리관’에서는 우주의 근본은 말이나 글로써 표현할 수 없는 경지이지만 그 자리는 만물의 근원이 되고 모든 성현들이 깨달은 자리가 되며 일체중생의 본성이 된다고 밝히셨습니다.

또한 그 자리는 영원히 불변하는 진리와 무한히 변화는 진리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상호 바탕이 되어 우주가 운행이 되고 있으며, 그 변하는 진리 또한 그 진리 자체가 스스로 변화는 면과 우리 중생의 심신작용 여하에 따라서 변화는 양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진리자체가 스스로 하는 변화는 달게 받을 수 밖에 없으나 각자의 심신작용에 따라 변화는 것은 그 변화의 원인이 각자 자신에게 있으므로 은혜롭고 진급이 되도록 심신작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심신작용을 잘하는 법을 가르친 것이 수행인데 그 수행법은 먼저 사리을 원만하게 알고, 심신을 원만하게 잘 수호하고, 그리고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가 가장 원만한 수행길 임을 밝히셨습니다.

그리하여 꾸준한 수행으로 진리의 위력을 얻고 진리에 합일하는데 까지 이르도록 큰 서원을 세우고 지성으로 정진하자는 경이 일원상 서원문입니다.

<남궁 성 교무·교정원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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