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되는 삶과 창조적 공동체 실현

▲ 삼동원은 논산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마음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삼동원이 교법의 사회화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9차에 걸쳐 열린 논산시청 한마음교육이 그것. 이번 교육에는 시청 공무원 723명이 참가했다.

이번 교육과 관련, 김혜봉 삼동원장은 “이번 훈련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논산시의 요청에 따라 ‘주인되는 삶과 창조적 공동체 실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며 공무원 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인근 지자체에도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훈련이란 명칭 대신 교육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종교색을 배제했다고 하지만 결국 교법에 바탕한 프로그램이 바탕에 깔려있다. 주인되는 삶을 위해서는 먼저 비교될 수 없는 나의 존재를 확인해야 하고, 더불어 사는 상생의 원리를 터득해야 창조적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으니 잃어버린 내 마음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일. 그래서 논산시는 4천만원이란 큰 돈을 투자해 삼동원에 위탁교육을 의뢰한 것이다.

첫째날은 노래로 마음을 여는 마음의 메아리 시간. 천형구 교무의 기타반주와 김은규 교무의 노래 소리가 흥을 더했다. ‘마음을 열고 바라보기’는 북과 장구를 두드리면서 거기에 담긴 자율의 원리와 상생의 원리를 깨치는 시간이 됐다. ‘은혜의 춤’은 춤 동작을 통해 나와 공동체의 조화를 모색해보는 장이 되었다. ‘둘이 하나되어’는 눈을 감음(장님)으로써 분별주착을 놓고, 침묵(벙어리)을 통해 업장을 전이시키려는 욕망을 놓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

둘쨋날은 선체조·선수련으로 아침을 연 후 양원석 교무의 ‘주인되는 삶’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양 교무는 “주인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는 나로서 좋다,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는 3가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실무자인 논산시 정석현 계장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난 후 ‘안 받으면 손해다’고 할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며 “나를 사랑하고, 그 마음으로 가정 동료 장애인 등을 배려하겠다는 감상담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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