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40개 부대 11만권 기증

작년 4월 출범한 은혜의 책보내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1주년을 맞았다. 운동본부는 1년동안 40개 부대에 11만권의 책을 기증했고, 11곳에 도서실을 설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9개 부대가 도서실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1주년을 기념해 4일부터 5월5일까지 익산역 전시관에서 원미술전을 열고 있다. 전시가 끝나면 군부대 순회 전시를 하게 된다.

운동본부장 권도원 교무(원광대 야간교학 부처장)는 “1년만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교도님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저는 심부름 노릇만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 운동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은 작년 9월. 육군 열쇠부대에 1만1천여권의 책을 갖춘 통일비마 도서실을 개소하면서 이웃부대로 소문이 퍼지게 됐다. 아무 조건없이, 책과 책장은 물론 정성을 가득 담아 보내는 손길에 부대장들이 감동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너도 나도 책을 요청하게 돼 이제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기증부대를 추천해줄 정도로 발전했다.

권 본부장은 “이렇게 된데는 오수민 학술정보 사장(도봉교당), 정현길 교무(강원교구 사무국장)등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습니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박현덕 교무와 원광대 학생들의 도움이 컸지요”라며 “70만 대군에 1인3책, 100개 부대에 도서실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 정신운동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교단에서도 이 운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단의 공식기구로 승인했다. 금년 대각개교절 은혜나누기 행사의 일환으로 책보내기 사업을 선정,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운동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곳은 군부대 51곳과 교도소 4곳으로 연원교당을 맺어 계속 관리하고 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운동, 국민 정신운동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운동으로 승화시켜야죠. 책 많이 보내주세요” 063-850-5461.

문향허기자 moon@wonnews.co.kr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