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상주… 영광비대위와 현장투쟁

핵폐기장 설치 반대 투쟁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영광성지수호대책위원회 산하 비상기획단(이하 비상기획단)이 출범했다. 이는 7월 한 달이 투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보다 교단의 반핵 역량을 총동원해 조직적이고 효과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서다.
비상기획단은 기획위원회(위원장 하명규 교무)·교육홍보위원회(위원장 김경일 교무)·투쟁위원회(위원장 강해윤 교무)·총무지원팀(팀장 성도학 교무)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임명했다. 위원들은 추후 보강하기로 했다. 단장은 남궁성 대책위 집행위원장이 겸임한다. 위원장들은 회향기도가 열리는 30일부터 한달간 영광에 머물면서 대대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비상기획단의 구성은 27일 산업자원부가 핵폐기장 부지선정 최종방침을 발표하면서 출범 준비를 해 27일 오후2시 예비모임을 갖은 후 29일 오후5시 준비모임에서 결정한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27일 7월15일까지 지자체의 유치신청을 받고, 유치신청 지역이 없을 경우 7월말경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최종방침을 발표했다.
남궁성 비상기획단장은 “비상기획단이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성지수호를 위해 전 교도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모임에서는 30일 회향기도 후 교역자 비상총회를 갖기로 했다. 비상총회에서는 핵폐기장 설치반대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과 영광현지에 머물며 성지수호를 위해 교단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강해윤 교무 인권유린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는 등 대략적인 투쟁방향을 조율했다. ?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