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설치 반대 이모저모

서울교구 청년회원이 한수원 본사 앞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13일 법회, 반핵 비디오 상영
전국 교당은 13일 법회에서 반핵 특별기도와 함께 비디오 상영을 해 교육홍보를 했다. 반핵 비디오는 두 가지로 최희공 원무의 반핵 관련 강의(40분)와 핵폐기장 무엇이 문제인가(25분)이다.
비디오를 본 교도들은 “교단이 왜 이 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확실히 알게 됐다.”며 “편리한 줄만 알았던 핵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 줄 이제야 알았다. 에너지 정책이 하루빨리 전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교당·기관에 플래카드
중앙총부를 비롯한 각 교당·기관은 일제히 반핵 플래카드를 부착, 교단의 반핵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종교성지 유린한 산자부 한수원은 핵페기장 후보를 백지화 하라’등 4종의 문구를 써넣었다.
주민들도 후원
주민들도 비대위의 활동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교육·홍보팀이 터미널 옆 철공소에 홍보하러 갔을 때 “수고한다.
간식 사먹으라”며 후원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를 직접 방문, 성금을 전달하기도.
서울 집회에서는 길가던 아주머니가 기도집회와 서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이런 일을 하실려면 성금이 많이 필요 하겠다”면서 5만원을 전달했다.

군내 도보순례 하며 교육홍보
원광대 원불교학과·영산원불교대·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로 구성된 교육·홍보팀은 그동안 각 지역을 순회하며 핵과 핵폐기장의 위험성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교육했다.
또한 영광 장날(1,6)에는 읍내에 나온 군민들을 상대로 거리 홍보를 전개했다.
투쟁위원들은 군내를 도보순례하며 반대 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다. 17명의 투쟁위원들은 비를 맞으면서 오전, 오후에 걸쳐 도보 순례를 하고 있다.
특히 최성정 교무 일행은 가두 방송을 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퍼포먼스를 하여 주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정의구현사제단 소식지에 비대위 활동 소개
비대위는 천주교 사제들 모임인 '정의구현사제단' 소식지에 지면할애를 받아 영광투쟁의 당위성, 성지침탈의 참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활동 활발
미주동서부교구 교무들도 힘을 합하고 있다.
미주동부교구와 필라델피아교당은 이메일 보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고, 반핵 및 종교성지 수호를 위한 영문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다.
김복인 교무는 편지와 성명서를 영문으로 번역하고 있고, 이오은·하상의 교무는 국제연대 활동을 통한 호소 및 압력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대구경북교구 8백만원 성금
대구경북교구는 10∼11일 청교협 교무들이 영산성지를 찾아 반핵교육을 받은 후 11일에는 부안군청 앞 시위와 거리홍보에 참석했다.
또한 교구 교당과 기관에서 모금한 8백만원을 비대위에 전달하기도.
또한 중앙청운회는 300만원, 서울교구 청운회는 100만원을 전달, 반핵투쟁에 힘을 합했다.

‘한빛’과 ‘한수원’ 새 이름
이성택 서울교구장은 서울집회에서 “한전과 한수원을 타도의 대상에서 제도의 대상으로 생각하자”며 즉석에서 법명을 지어주기도. 한전은 ‘한빛’이라는 한글이름으로, 한수원은 성은 한씨요, 이름은 지킬 수자 둥글 원자, 한수원(韓守圓)이라고 작명했다.

줄잇는 격려방문
격려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조정근 수위단회 중앙을 비롯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김형철 총장. 정수덕 대전충남교구장, 이종진 중앙교구장과 교도들이 현지를 방문, 격려했다.
광주전남교구 여성회, 고향마을에서는 떡과 식사공양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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