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성가합창제

▲ 원남교당 교도들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일부분을 합창. 성가합창제분위기를 돋우었다.
교당교도들이 한가족이 되어 부르는 성가합창에는 신앙의 기쁨이 가득했다. 그들의 노래는 가끔씩은 경건하게, 또 한편에서는 톡톡 튀는 아우성으로, 그리고 환한 미소로 흘러 넘쳤다.

8일 오후 2시30분,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열린 서울교구 성가합창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날 합창제에는 15개 교당 합창단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각기 다양한 복장과 화려한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성가 1곡과 자유곡 1곡을 부르며 신앙의 기쁨을 노래했고, 무대 아래서 박수를 치는 교도들 역시 이들과 하나가 되었다.

특히 이날 원남교당 교도들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중에서 한 곡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사로잡았고, 내년 기념공연을 준비중인 가락교당은 수준 높은 성가실력을 맘껏 뽐냈다. 그리고 대단원의 막은 방도웅 교도가 지휘하는 서울 원음합창단의 화려한 합창으로 내렸다.

엄장원 교도(가락교당, 서울 원음합창단 단장)는 “이번 합창제에서는 무대에 오른 교도들의 표정과 노래 속에서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참여자수가 작년보다 휠씬 많아져서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연습과정에서 교도들간 법정이 두터워져 좋았다”고 밝혔다.

또 정인성 교구사무국장은 이번 합창제와 관련, “성가문화 향상과 교화발전을 위해 마련한 성가합창제가 교도들의 호응을 받고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남자교도들이 많이 참석해 교당활동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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