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음지교화 결실

대구경북교구 왜관교당(교무 김은중)은 29일 김천소년교도소 종교관내에 새 법당을 마련하고 봉불식 및 10명의 소년원생 입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 봉공회, 여성회, 유년회 등 출가재가교도 80여명이 참석해 훈훈하고 감동적인 자리가 됐다.

원기65년 김천교당 김광인 교무의 특별교화를 위한 서원으로 비롯된 김천소년교도소 교화는 오덕관, 김남주 교무에 이어 왜관교당 김은중 교무가 담당해왔다.

김광인 교무는 설법을 통해 “큰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도 처음에는 작은 싹에서 비롯 되었듯이 이번에 입교식을 하는 청년들도 새 법당에서 더욱 거듭나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입교를 한 한정익 원생은 “처음에는 그저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지금은 마음의 경계를 통해 나를 알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 행사가 더욱 의미있는 것은 그동안 끊임없는 정성과 음지교화에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이다. 특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원생들에게 새삶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해온 22년의 짧지않은 시간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는셈이다.

소년교도소 법회는 매주 금요일 오후1시30분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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