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동학도 희생자 위령제
보은교당

보은교당이 108년 전, 일본군과 관군에 의해 희생된 동학도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내 관심을 끌었다.

25일, 보은 동학굿 행사진행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위령제에는 충북학연구소 김양식 연구원, 박달한 동학굿 행사위원, 조진원 보은문학회장 등이 참석해 영령들의 해원상생을 기원했다.

이번 위령제와 관련, 정은광 교무는 “지금부터 108년 전인 1894년 12월 17일과 18일에 일본군과 관군에 패한 동학도들이 보은읍 북실마을에서 700~1500여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들의 해탈천도를 위해 위령제를 마련,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 다섯 되, 그리고 산하에 흩어진 갈꽃과 국화꽃 등을 모아서 향을 피우고, 동학도들이 외웠던 시천주 그리고 반야심경과 영주 등을 독경하며 영혼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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