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인재발굴·현장적응 교육, 원기100년대 교단미래 개척의지

교단의 양대 전무출신 교육기관인 영산원불교대학교의 자립과 발전을 위한 기구가 출범했다.
교단을 이끌 인재발굴과 교육,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영산원불교대학교 발전위원회(위원장 황영규 총장)가 그것이다. ‘우리의 관심과 작은 사랑이 세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키웁니다’란 구호를 내걸고 14일 학내 합동강의실에서 발족한 발전위원회는 향후 금융결제원과 광주은행의 협조를 받아 발전기금 기탁서, 자동이체(CMS), 무통장 송금 등을 통해 기금을 공식적으로 접수하게 된다. 이들 기금은 ▷성직자양성 장학금 ▷연구비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역사회를 위한 평생교육원 운영 ▷신종교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 특별지정 목적사업 등에 쓰이게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실질적 사업을 이끌어 갈 운영위원들이 영산 및 익산출신 교무와 재가교도가 1/3씩 고르게 구성되어 한 마음으로 교단 백년대계를 염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발전위원회 발족은 4년제 대학 출발 당시부터 요청되었으나 정산종사 탄생1백주년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실시하는 대학종합평가 등 내외의 산적한 문제 때문에 보류되었다. 그러나 대학종합평가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의 경제적 여건 완화에 대한 요청에 자극, 지난해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총동문회와 협의하여 이날 발족에 이르게 되었다.
황 총장은 “영산원불교대학교는 대종사님의 구세이념을 토대로 만들어진 성직자 양성대학”이라며 “밝은 후천개벽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작은 정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산원불교대학교는 원기12년 대종사 재세시 영산학원으로 출발하여 76년의 역사를 일군 교단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영산원불교대학교의 발전위원회 발족은 재정자립과 더불어 단순한 교육을 벗어나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현장적응 교육을 시키는 등 교단 미래개척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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