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교화 특별위원회의 ‘희망 찾기’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작년 말, 23명의 실무위원이 꾸려져 실질적인 활동을 시작한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특위 일정대로라면 5월 공청회와 6월 전체 특위모임 보고를 거쳐, 9월 출가교화단 총단회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만약 이대로 진행되려면 지금쯤은 실무위원들 간에는 나름대로 방향이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과연 특위활동이 제대로 이뤄질까 걱정스런 부분이 많다.
실무자도 이와 관련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하고, 또 실무위원들이 현장이나 혹은 근무지의 일에 쫓기면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힌다. 이는 한 달에 한번 모이는 실무위원들의 모임을 봐도 그렇고, 또 4월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모임 자체가 이뤄지지도 못했다고 한다.
특위 위원들도 그동안의 교단 정서로 볼 때, 혹 이번에도 보고서 한권 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우려해 더욱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지금의 상태라면 아마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게 된다.
왜 이러 현상이 생기는 걸까? 혹자들은 최근 교단 내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청소년 교화특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고도 한다. 또 혹자는 교단이 젊은 사람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이에대해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고도 한다. 아마 이 모든 것은 출발때부터 이미 예정되었던 짐인지도 모른다.
현재 청소년 교화특위에 관심을 보이는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지금 청소년 교화특위가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낸다. 아마 이것은 청소년 교화특위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못 얻고, 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표현도 될 것이다.
따라서 특위는 좀 더 다양한 홍보방법을 통해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위가 되도록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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