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모처럼 모시는 맑고 밝고 훈훈한 병원

사랑과 감동의 향기
전주시 완산구 산천동3가 산74-4, 전주박물관을 지나 오른 쪽에 자리잡은 전주노인복지병원. 노인들이 입원한 병원이라 칙칙한(?)냄새가 날 것 같은데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그 향기는 1백여명의 직원들과 1백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환자에게 사랑을 주고, 보호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훈훈한 향기였다. 노인들을 환자가 아니라 ‘내 부모처럼...’ 모시는 경영철학에서 나오는 향, 이 곳은 병원이라기 보다는 아늑한 쉼터였다.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병원
노인복지병원은 이름 그대로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병원이다. 일반병원은 아무리 친절하다고 해도 환자들의 복지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다. 그러다 보면 ‘치료와 함께 환자에게 사랑을 주고, 보호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전주노인복지병원이 바로 그런 병원이다. 노인들의 치료와 함께 복지를 생각하는 병원이 실재로 존재하는 것이다.
복지병원의 하루 일과는 아침6시에 시작된다. 8시까지 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30분이 되면 체조로 아침을 연다. 9시부터 12시,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에는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수욕요법, 산책 및 운동을 하거나 음악요법, 작업요법, 미술요법, 놀이요법 등 임상심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사이 아침·저녁으로 회진이 이루어진다. 어르신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각종 요법에 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전 직원이 입체적인 치료
신경정신과·재활의학과·한방내과·내과·가정의학과 등 5개과 전문의들은 양·한방 협진 체제를 구축, 환자의 회복을 최대한 도와주고 있고, 노인전문 간병사들은 24시간 양질의 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들은 음악치료, 미술치료, 명상의 시간, 치료레크레이션, 원예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임상심리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야외나들이, 생신잔치, 가족 간담회 같은 사회적응훈련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모악산을 마주보고 있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맑은 공기,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까지 갖추었으니 치매와 관련된 질병으로 고통의 세월을 보내던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은 한결같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있다.

개원 3년만에 2백병상 갖춰
전주노인복지병원은 원기85년 6월22일 개원했다. 개원 당시 90병상에서 원기86년 112병상, 금년 202병상으로 확장했다. 이와함께 노인보건센터도 증축하는 등 해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노인복지병원 가운데는 가장 앞선 시스템과 운영체계를 갖추었다고 인정, 다른 병원에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수시로 찾아오고 있다.
현재 노인성 질환인 치매, 고혈합, 당뇨, 뇌졸중, 시질환, 골다공증, 재활치료 과목인 관절염, 중풍, 만성통증, 뇌손상 및 척추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노인종합보건센터도 노인성 질환 종합검진과 중풍예방 치료를 맡게 된다.
노인종합보건센터 개원
곧 노인종합보건센터이 개원되면 노인복지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보건센터는 노인성 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치료해주고 저녁에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맞벌이 부부나 입원시킬 수 없었던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낮동안 입원 환자와 똑같이 의료재활 서비스는 물론 심리·사회서비스와 임상심리 서비스,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복지병원, 병원 입구에 서 있는 ‘제생의세’비처럼 제생의세의 현장이었다.
문의 063)221-9005, 221-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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