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 화천자활후견기관 운영으로 지역활동 시작

강원교구가 복지기관 설립을 통해 교화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성상 아직 원불교에 인지도가 낮은 지역이라, 이번 복지기관의 설립은 일차적으로 원불교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교구가 이번에 추진, 정부로 부터 인가·지원받게 될 복지기관은 ‘화천보은의 집’을 비롯 ‘강원화천자활후견기관’과 ‘춘천 실비요양원’이다. 이중 강원 화천자활후견기관은 작년 12월31일부터 이미 지역 사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관련, 이법륜 강원교구장은 “그동안 복지기관 설립은 강원교구의 오랜 염원이었다. 이번 복지기관 설립은 교화저변 확대와 아울러 사회·기관에 대한 교단의 인지도와 신뢰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영동 쪽에도 복지기관을 추가적으로 더 설립해 교화활성화를 도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6월 개원을 목표로 신축중인 화천보은의집은 지하1층 지상2층의 연건평 480평 규모의 노인전문 무료 요양시설이다. 65세 이상의 생활보호 대상자와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며,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와 연계한 강원화천자활후견기관은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자활후견기관으로, 독거노인 간병 도우미와 공공시설 무료청소대행 그리고 저소득 주민 무료 주택개량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여기에는 4명이 직원이 근무하면서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금년 연말 완공목표로 추진 중인 춘천 실비요양원은 현재 춘천시 외곽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치매 중풍 노인성질환을 가진 서민층 노인을 대상으로 실비로 돌보는 노인전문 요양시설이다. 50명 수용 규모.
강원교구에서 복지분야 일을 담당하고 있는 정현길 교무는 “이번 복지기관 설립은 ‘강원교구 55년 역사의 첫 기관 설립’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복지기관 설립으로 지역 사회에 원불교의 공헌도를 높임과 아울러 교도들의 사회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강원교구는 원기85년 11월에 사회복지법인 강원삼동회를 설립, 복지기관 운영에 관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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